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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 / 기법

반 고흐가 사랑항 드로잉 : 샤를 바르그의 드로잉 강좌

19세기 이래 미술가들의 드로잉 바이블로 자리 잡아온 샤를 바르그의 《드로잉 강좌Cours de dessin》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저자/역자 샤를 바르그 / 권영애
정가 32,000원
ISBN 978-89-408-0560-2
발행일(초판일) 20180530 / 20180530
판형 228*297
페이지수 200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아카데미 교재이자 미술가들의 필독서였던 샤를 바르그(Charles Bargue, 1826/27~1883)드로잉 강좌Cours de dessin를 소개하고, 당대의 정황과 교수법을 충실히 안내하여 그에 따라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197점의 석판화 작품이 실린 바르그의 드로잉 강좌는 출간 당시부터 미술 입문자뿐 아니라 전문 화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았으며, 빈센트 반 고흐가 한때 몸담았던 구필 화랑(Goupil&Cie)에서 1868년부터 판매되었다. 반 고흐는 손으로 얼굴을 감싼 노인, 슬픔등에서 보이듯 바르그의 드로잉을 아껴 참고했다. 파블로 피카소 역시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재학 시절에 그린 토르소 습작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바르그의 드로잉을 모사했다.

바르그의 드로잉 강좌는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석고상 그리기, 2부는 대가의 드로잉을 모사하기, 3부는 남성 누드 모델을 모사하기이다. 이러한 3부 구성은 19세기 아카데미의 교수 방식을 따른 것으로, 당시에는 도판에 설명을 덧붙이는 대신 최소한의 정보만 제시했다. 반 고흐가 사랑한 드로잉: 샤를 바르그의 드로잉 강좌에서는 구필 화랑의 브로셔 등을 참고하여, 당대에 통용되던 내용을 재구성해서 전한다. 드로잉의 기본을 다지고 실력을 키우려는 사람들, 프랑스 아카데미의 학습법이 궁금한 사람들과 미술사 연구자들, 그리고 고전 탐독가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지은이

샤를 바르그(Charles Bargues)

19세기 프랑스의 판화가이자 화가로, 1826/27년경에 태어나 1883년에 사망했다. 아카데미 화가인 제롬에게서 그림을 배우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전하며, 그 생애의 대부분이 미지의 상태로 남아 있다. 빈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하여 당대와 후대의 화가들에게 드로잉 바이블로 여겨졌던 드로잉 강좌Cours de dessin를 남겼다. 1991년에 보르도의 구필 박물관에서 두 권짜리 드로잉 강좌가 발견된 후, 강좌의 이모저모와 바르그의 조형세계를 살필 전기가 마련되었다.


옮긴이

권영애

한국식물화가협회 상임이사이자 서울여자대학교 플로라 아카데미 교수로, 30년 이상 보타니컬 아트를 강의하고 있다. 2007년에는 한국식물화가협회를 설립했고, 정기 공모전과 전시를 주최하며 전문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 꽃그림 작품으로 배우는 보타니컬 아트 1·2(미진사, 2010·2011) 연필 스케치(미진사, 2012)가 있으며, 역서로는 꽃 수채화(미진사, 2011) 보타니컬 아티스트를 위한 식물노트 작성법(미진사, 2014) 연필로 그리는 풍경(미진사, 2015) 동물 스케치(미진사, 2017) 등이 있다.




서문

1. 석고상 그리기

2. 대가의 드로잉을 모사하기

3. 남성 누드 모델을 모사하기

목록


미술가들이 탐독해온 드로잉 바이블,

샤를 바르그의 드로잉 강좌Cours de dessin

 

 

바르그의 강좌를 깊이 연구하고 꾸준히 반복해서 따라하다 보니 드로잉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는 것 같아. 전체적인 윤곽을 가늠하며 보는 법을 배운 거지. 감사하게도, 과거에는 완전히 불가능할 것만 같던 표현들이 점차 가능해지는 것을 느껴. 더 이상 나는 예전처럼 자연을 보지 않을 거야.”

_테오에게 쓴 반 고흐의 편지(1881)에서

 

이 책은 19세기 이래 유럽과 미국에서 아카데미 교재로 널리 사용되었던 샤를 바르그(Charles Bargue, 1826/27~1883)드로잉 강좌 Cours de dessin를 재구성하여 소개한다. 바르그의 드로잉들은 모델(modeles), 모사하기 위한 모범으로 만들어졌다. 빈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하여 당대와 후대의 수많은 미술가들은 바르그의 드로잉 강좌를 필수 지침서로 삼고, 작품을 아껴 모사하며 응용하곤 했다. 그러나 현실의 모방보다는 개인의 표현을 중시하고 장르의 특성이나 재료의 물성 자체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현대 미술의 흐름이 바뀌면서, 모사를 기본으로 하는 아카데미 드로잉 수업의 중요성도 점차 감소하거나 무시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바르그의 드로잉 강좌도 무심히 평가 절하되었다. 더욱이 인쇄를 거듭하는 동안 석판 원판이 마모되어, 20세기 이후 바르그의 드로잉 강좌는 거의 낱장의 형태로만 전수되었다. 베일에 싸여 있던 샤를 바르그의 삶도 이 책을 둘러싸고 옛 시대의 향수가 짙게 드리우는 데 한몫을 담당했다.

20세기 전반에 걸쳐 바르그의 드로잉은 여기저기에 흩어진 낱장들, 그리고 런던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의 내셔널 아트 라이브러리에서 소장해온 한 권짜리 드로잉 강좌를 통해 소수에게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다 1991년에 보르도의 구필 박물관에서 좀 더 완전한 형태의 두 권짜리 드로잉 강좌가 발견되어 공개된 후, 강좌의 이모저모와 바르그의 조형세계를 살필 전기가 마련되었다.

반 고흐가 사랑한 드로잉: 샤를 바르그의 드로잉 강좌에는 구필 박물관 소장의 두 권짜리 판본에서 추려낸 총 197점의 작품들이 실려 있다. 처음엔 눈, , , 발 등을 따라 그리다가 점차 난이도를 높여가는 식이다. 바르그는 형태를 틀 잡는 방법에서 시작하여 명암 표현과 세부 묘사의 단계로 나아간다. 때로는 과감히 몇 개의 선만으로 인체의 특성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이를 무신경하게 처리하는 법은 없다. 바르그는 단번에 좋아지거나 확연히 나아지는 비법 같은 것을 전수하지 않는다. 오직 끈기 있게 전 과정을 좇아가는 사람만이 대가의 비결을 익힐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제1부 석고상 그리기, 2부 대가의 드로잉을 모사하기, 3부 남성 누드 모델을 모사하기 등 원본의 3부 구성에 서문과 목록을 추가했다. 또한 설명 없이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원본을 더 잘 이해하고 따라 그리도록, 구필 화랑의 브로셔 등을 참고하여 당대에 통용되던 내용을 정리해 덧붙였다. 독자들은 바르그의 드로잉 작품을 충실히 살피고 모사하는 한편으로, 드로잉 강좌가 출현하게 된 배경과 19세기의 사회문화상 및 이후 미술계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