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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 그래픽스

왜 예술사진인가

동시대 예술과 문화의 맥락에서 예술사진이 점하는 위치와 그 의미를 알려주는 이론서

저자/역자 루시 수터 저 / 김동훈, 조용준 역
정가 18,000원
ISBN 978-89-408-0558-9 (93660)
발행일(초판일) 2018-0304 / 2018-03-04
판형 140*220
페이지수 280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동시대 예술사진은 역설적이다. 누구나 사진을 볼 수 있고 그에 대한 의견을 내세울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오늘날의 예술사진은 깊이 공부해본 소수만이 알아차릴 수 있는 미학이나 이론만을 대변하는 듯하다. 저자인 루시 수터는 예술사진에 관한 주요 논쟁을 다루면서 이 간극을 좁혀보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널리 알려졌거나 최근 조명받는 사진가들의 작품을 두루 살피면서 어떻게 예술사진이 동시대 미술과 문화라는 더 광대한 세계에 맞추어 변화했는지를 하이브리드, 모호함, 객관성, 허구성, 진정성, 디지털과 사진의 확장같은 요소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루시 수터 Lucy Soutter

작가이자 비평가이며 미술사학자이다. 런던 왕립예술대학 비평과 역사 연구 전공 교수였으며, 현재 웨스트민스터대학 미디어 전공 교수이다. 동시대 예술과 사진에 대한 공저로 사진 오브제 1970 The Photographic Object 1970(2016), 동시대 예술의 걸스, 걸스, 걸스! Girls! Girls! Girls! In Contemporary Art(2011), 차용Appropriation(2009), 역할 모델: 동시대 사진의 여성 정체성Role Models: Feminine Identity in Contemporary Photography(2008) 등이 있다.



김동훈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석사학위를 받았다. 미술사 및 사진사에 관심이 많으며 사진과 관련된 도서들을 개인적으로 꾸준히 번역하면서 일부는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사회적 상황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미지로 풀어내는 것에 관심을 갖고 완벽한 유형학, 기계화되는 몸(2018.1)이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현재 신경외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조용준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에서 러시아 구성주의 사진에 관한 연구-로드첸코의 사진을 중심으로로 석사학위를, 수용자 중심의 사진교육과 비주얼 리터러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진의 재발견, 역사, 현재, 내일을 보다(2016)를 비롯한 수십 회의 단체전 및 개인전에 참여했고 경희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세대학교 대학원,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가르쳤다. 현재 백석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감사의 말: 한국어판

감사의 말

 

서문: 왜 예술사진인가?

 

1. 하이브리드 장르: 초상사진

2. 객관성과 진지함

3. 허구적 다큐멘트

4. 진정성

5. 디지털 대화: 스펙터클과 관객

6. 사진을 넘어서

 

사진 목록

참고 문헌

역자의 말

색인


다큐멘터리 사진이 널리 이해되는 데 반해, 복잡한 개념 혹은 사실을 활용하거나 허구적인 예술사진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왜 예술사진인가?는 생각과 질문을 불러일으키는 동시대 사진가들의 최근 작업을 두루 살피면서, 진정성이나 객관성같은 예술사진의 핵심 개념을 쉽게 그러나 깊이 있게 해설한다. 세라 손튼 Sarah Thornton, 걸작의 뒷모습Seven Days in the Art World의 저자

 

이 책은 결코 예술사진 자체만을 다루지 않는다. 저자는 예술사진을 동시대 미술, 나아가 동시대 문화라는 좀 더 큰 맥락 속에 위치시키고, 예술사진이 얼마나 자신을 둘러싼 외부 환경과 연동해서 변화해왔는지를 섬세하게 추적한다. 이 책은 동시대 예술사진에서 핵심 주제인 현대사진과 전통회화의 관계, 다큐멘터리와 미장센의 공모, 디지털과 예술사진의 관계, 사진과 타 매체의 결합 등을 진지하면서 꼼꼼하게 성찰한다. 21세기 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에도 여전히 기예와 감성을 주창하며 반-이론, -지성을 고집하는 낡은 예술관이 이 책을 통해 미약하나마 파열되기를 기대해본다. 박상우, 사진이론가/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

 

오랫동안 사진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포착하여 전달하는 중립적인 매체로 생각되었다. 그것이 예술의 한 형태로 인식될 때조차도, 사진은 이미지 그 자체로써 모조리 설명하며, 사실성의 추구 그 이상의 목적을 품는 것이 부당하거나 불가능한 장르로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사진에 대한 이 지고한 믿음은 20세기 이후 예술가들의 변칙적인 시도 가운데 점차 희석되는 듯하다. 의미의 모호성을 유발하거나 진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허구의 요소를 포함하며, 다른 장르와 결합하거나 상업 매체에 협력하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장면을 구상해 선보이는 동시대 사진의 시도들은 오늘의 관객에게 새로운 관점을 요구한다. 사진에 관한 다채로운 시도들은 곧잘 예술성의 추구에 따라 사진의 경계를 이탈하는 것으로 설명되거나 미술의 맥락에서 사진을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되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루시 수터는 이처럼 위반을 즐기며 사이에 존재하는 갖가지 시도들을 우선 사진의 장() 속으로 포용하면서, 예술의 맥락에서 사진에 의거하여 이루어진 작품들의 존재 의미를 찬찬히 탐색한다.

수터는 다음의 여섯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동시대 예술사진의 특성을 하나씩 살펴간다. “동시대 사진은 전통 회화 장르의 주제를 왜 그렇게 많이 공유하는가?” “동시대 사진은 무표정, 객관적 스타일을 왜 그리 많이 보여주는가?” “‘연출 다큐멘터리사진 같은 것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왜 사진가 각자가 좋아하는 사물을 촬영하거나 아름답고 모호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디지털은 예술사진에서 무슨 차이를 만들었는가?” “사진이 다른 동시대 예술 형태와 혼합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아직 사진인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이것은 질문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이로써 저자는 동시대 예술사진의 특징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면서 그에 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동시대 예술의 첨단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의 의미와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종잡을 수 없는 동시대 사진 작업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