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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미술이론

미술사 미술이론

래디컨트

최근의 새로운 미술 경향과 흐름에 대한 니꼴라 부리요의 비평서

저자/역자 니꼴라 부리요 저 / 박정애 역
정가 18,000원
ISBN 978-89-408-0457-5 [93600]
발행일(초판일) 2013-10-05 / 2013-10-05
판형 A5변형
페이지수 256쪽
도서상태 절판
판매처 교보문고,YES24,인터파크,알라딘,반디

프랑스의 유명한 큐레이터이자 비평가인 니꼴라 부리요가 쓴 이 저서는 같음과 다름의 이분법 하에서 문화를 본질로 택하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다문화주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현대 미술가들의 실천을 통해 새로운 보편주의를 이론화하고 있다. 문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한 이 저술은 문화이론, 미술이론, 미술비평, 미학, 현대미술사, 미술교육 등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니꼴라 부리요Nicolas Bourriaud 프랑스의 큐레이터이자 평론가, 이론가. 2000년에서 2006년까지 제롬 상스 와 파리의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의 공동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2007년에서 2009년까지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에서 걸벤키언 큐레이터Gulbenkian Curator로 지내며 2009년 테이트 트리엔날레를 조직했다. 2010년부터 프랑스 문화부의 예술창작 감독기관장 chef de l'Inspection de la création artistique au Ministère de la Culture을 맡고 있다. 부리요는 1990년부터 베니스비엔날레, 리옹비엔날레 등 유럽 각지에서 크고 작은 전시를 기획하는 동시에 이론적 작업을 수행하면서, 현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유럽의 큐레이터로 자리 잡았다. 저서로는 『관계의 미학Esthétique relationnelle』, 『형태의 삶Formes de vie, Une généalogie de la modernité』, 『포스트프로덕션Postproduction』 등이 있다. 옮긴이 박정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학사학위를, 동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공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국제미술교육학회에서 발행하는 학회지 『미술과 교육』의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InSEA(International Society for Education through Art)에서 발행하는 학회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ducation through Art와 미국 미술교육학회지, Journal of Cultural Research in Art Education, 그리고 『미술과 교육』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미술계의 현상을 통해 문화 이론을 도출하여 이를 교육과정과 교수법에 응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A&HCI 급 논문을 포함하여 3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저서 『포스트모던 미술, 미술교육론』 (2001, 시공사), 『의미 만들기의 미술』 (2008, 시공사), 영문판 편저 Art Education as Critical Cultural Inquiry (2007, 미진사), 번역서 『미술교육의 역사』 (1996, 예경),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보는 아동미술발달』 (공역, 2012, 미진사) 등이 있다.

역자 서문

서언

서론

 

얼터-모더니티

뿌리: 포스트모던 이성에 대한 비평

래디컬과 래디컨트

빅토르 세갈랭과 21세기 크레올

 

래디컨트 미학

미적 불안정성과 방랑하는 형태

여행 형태들

이동

 

항해에 관한 논문

문화적 비 아래에서(루이 알튀세르, 마르셀 뒤샹,

그리고 미술 형식의 사용)

예술적 집합주의와 생산의 경로

 

POST-POST, 또는 얼터모던 시대

이 책은 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관계의 미학(1998)포스트프로덕션(2002)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던 니꼴라 부리요의 가장 최근 저서인 래디컨트(2009)를 번역한 것이다. 이 책에서 부리요는 현대 미술가들의 근본적인 목적과 가치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면서, 기존의 이론이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새로운 토론의 장으로서 새로운 문화 이론을 소개한다.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제작 경향은 분명 과거 모더니즘 체제에서의 보편성으로서의 미술과는 다른 것이지만, 한 문화권이 단위로 이해되는 문화체계로서의 미술과도 구별되는 또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과거 미술가들이 유럽아메리칸 기준을 좇는 획일적인 닫힌보편성으로 작업하였다면, 현대 미술가들은 차이를 인정하면서 글로벌 규모로 다른 문화권의 요소들을 번역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 미술가들이 추구하는 보편성은 한없이 개방된 열린구조이다. , 이들은 열린보편성으로서의 미술을 번역 행위를 통해 실천하고 있다. 부리요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론적 간극을 얼터-모더니티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한다.

 

부리요는 이처럼 번역 행위를 통해 상호 연관된현대의 보편주의를 래디컨트라는 용어로 부르고 있다. 래디컨트는 나무들 주변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와 같이, 땅 위에 뿌리를 박는다는 의미를 가진 식물학 용어이다. 그는 영토로 변하는 시간과 공간의 상호성을 강조하고자 이 특별한 용어, 래디컨트를 사용한다. 시간이 공간화된다. 따라서 현대 미술은 시간 특수성의 실천을 통해 경험의 영토를 포착하는 형태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대미술은 위상기하학적사고의 형태임을 부리요는 강조하고 있다.

특별히 이 책에서 부리요는 문화가 그 본질로 채택한 정체성 정책이 논하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포스트모더니즘과 기존의 다문화주의에 많은 의문을 던진다. 그의 예리한 의식들은 세계화 이후 아직 설명되지 않은 다양한 문화 현상을 사고하는 데 찬란한 빛처럼 새로운 방향에서 이론을 도출해내고 있다. 그만큼 이 책은 문화연구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이 책은 각각의 문화가 동떨어지고 독립적인 자급자족의 닫힌 세계인 양, 박물관 안에 박제된 고정불변의 것이 우리의 영원한 정체성이라 주장하는 케케묵은 맥빠진 사고에 일격을 가하고 있다. 그러한 낡은 사고가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 나이의 미술학도들을 어느 한곳에 가택연금하면서 그들의 예술적 창의력을 저해하는 반실재적이며, 반이론적인 것임을, 부리요는 현대 미술가들을 많은 세계의 기호탐험가로 정의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실로 이 글은 글로벌 시대에 어떻게 미술가들을 교육시켜야 하는지, 어떻게 세계화 교육 또는 문화 교육을 기획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밝은 혜안을 제공할 것이다.

책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