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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표정의 심리와 해부

2008년 우수학술도서 선정-대한민국학술원

인상을 결정짓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표정’.
얼굴 표정의 심리와 비밀을 대가들의 미술작품을 통해 해부한다.

저자/역자 문국진
정가 25,000원
ISBN 978-89-408--0299-1
발행일(초판일) 2007-10-20 / 2007-10-20
판형 B5 변형
페이지수 392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교보문고,YES24,인터파크,알라딘,반디
미켈란젤로, 다비드, 베르메르, 루벤스, 반 고흐, 렘브란트, 뭉크 등은 그림의 대가들인 동시에 인간의 심리와 감정이 얼굴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예리하게 파악한 표정의 대가들이기도 했다. 스치듯 사라지는 순간의 표정에도 마음속 심리가 그대로 드러난다. 왜 누군가는 여인의 시선에 사로잡히고, 왜 누군가는 비슷한 유형의 얼굴에 애착을 가지며, 왜 누군가는 풍만한 여인의 몸매를 사랑하고, 왜 누군가는 비슷한 자화상을 여러 점 그리고, 왜 또 누군가는 공포와 불안의 얼굴 표현을 벗어날 수 없었는가?
그 많은 표정 중 이러한 소통의 신호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자, 법의학자가 풀어본 수많은 미술작품 속 얼굴 표정과 그것의 해부학적 작동 원리를 통해 그 비밀에 접근해보자.
문국진(文國鎭) 법의학자. 의사평론가(醫事評論家). 1925년생으로 호는 도상(度想), 필명은 유포(柳浦).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과장 및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교수,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법의학회 명예회장, 일본 배상과학회 및 한국 배상의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평화교수 아카데미상, 동아의료문화상, 고려대교수 학술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의학신문 의사평론가 기장(記章), 함춘 대상 등을 수여받았다. 저서로는 법의학 전문서적으로 『최신 법의학』, 『고금 무원록』을 위시해 23권, 법의학 교양서로는 『새튼이』, 『모차르트의 귀』를 위시해 7권, 예술과 과학의 제휴서로는 『명화와 의학의 만남』, 『미술과 범죄』를 위시해 11권, 일본 저서로는 『美しき死體のサラン』, 『日本の死體, 韓國の屍體』(공저), 『賠償科學槪說』(공저) 등이 있다.

들어가는 글  10

제1부 사람들은 매일매일 얼굴을 조각하며 산다
1. 표정의 천하통일 무념무상(無念無想)  16
2. 모나리자의 진짜 비밀  22
3. 클레오파트라 코의 진실 28 
4. 그림 속에서 보는 유전자 34
5. 여자의 일생과 얼굴 표정  40
6. 남자의 인생을 바꾼 여자의 시선 46
7. 얼굴 표정에 드러나는 마음씨  54
8. 한번 모델은 영원한 모델  60
9. 두개골의 문화적 개념   66
10. 세 얼굴, 알고 보니 같은 눈  72

제2부 얼굴 표정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해부학
1. 머리와 얼굴을 구성하는 뼈  80
2. 무표정할 때의 얼굴 근육  86
3. 이마와 눈썹의 표정과 근육의 역할 94
4. 눈꺼풀의 표정과 근육의 역할  100
5. 시선(눈길)과 근육의 역할  108
6. 볼과 윗입술 표정근의 역할과 그 의미 120
7. 턱과 구각부 표정근의 역할과 그 의미 128
8. 입을 벌렸을 때의 표정근의 변화와 그 의미 134
9. 표정근의 협동성(協同性)과 길항성(拮抗性) 140

제3부 얼굴 표정의 감정생리학
1. 사람의 기본 감정과 그 분별 기준  148
2. 감정과 표정의 관계  154
3. 기쁜 감정과 웃는 표정 160 
4. 슬픈 감정과 우는 표정 166 
5. 배꼽 잡고 땅을 치는 감정 표정 172
6. 분노의 표정  178
7. 놀라움의 표정 186
8. 공포의 표정  194
9. 혐오와 경멸의 표정 202
10. 감정의 기본 반응과 파생 반응에 따른 표정 210

제4부 예술은 감정과 표정을 어떻게 그렸을까?
1. 그림을 보는 기능과 그리는 기능   222
2. 소외된 인간에게서 표출되는 내면표정  228
3. 코와 눈으로 표출되는 악인(惡人)의 모습 236
4. 눈으로 표출된 ‘잊혀진 여인’의 표정  244
5. 이 세상에는 없는 여인들의 아름다움  252
6. 미친 사람 얼굴의 두 표정   260
7. 그림에서 배우는 눈빛과 눈초리  268
8. 모세의 뿔     274
9. 화가의 유언으로서의 그림   280
10. 미(美) 속에도 추(醜)한 것이 내재하듯  288
11. 탈에서 찾는 인간 표정의 원류   296

제5부 모던아트에 표출된 얼굴과 그 표정
1.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예술의 신비  304 
2. 상상적 신비의 눈 표현에 집착   312
3. 인간은 자율신경으로 된 기계   318
4. 의미 없는 표정, 의미 있는 무표정  326
5. 목과 눈으로 표출시킨 인간의 고통  334
6. 물체의 인간화, 인간의 물체화   340
7. 광인만이 그릴 수 있는 ‘절규’하는 얼굴 348
8. 화가들이 표현한 이상한 얼굴 표정  354
9. 탈문명의 순수한 얼굴 표현을 위해      362

참고문헌     370
색인      374
해부학 용어 찾아보기    377
그림 찾아보기     380

‘얼굴 표정은 마음의 조각품’이라고도 하고 첫인상에 영향을 주는 것의 60퍼센트가 외모가 아니라 표정의 친밀감에 있다는 통계도 있다. 또한 진정한 미인은 부드러운 표정 미인이라고도 하지 않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공통의 언어인 얼굴 표정에 대한 예술심리학적, 해부학적 책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얼짱’, ‘몸짱’이라는 신조어가 사회적 유행어로 등장해도 외모의 바탕이 되는 표정에 대한 이해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독자의 지적 욕망과 궁금증을 풀어줄 훌륭한 참고 도서가 될 것이다. 법의학자로 활동하면서 수십 권의 저서를 통해 ‘범죄’, ‘의학’, ‘나체’, ‘고통’ 등 명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를 이끌어낸 저자가 이번에는 ‘얼굴 표정’에 메스를 들이댔다. 웃음, 울음, 슬픔, 고통, 공포, 화남 등 그 어떤 표정도 이 책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왜 부처는 미소 짓고, 왜 나폴레옹은 초상화에서 인상 쓴 모습인지, 프리다 칼로는 왜 자신의 초상화에 양 눈썹을 붙여서 그렸고,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 소녀>에는 왜 눈썹이 없는지, 왜 반 고흐는 비슷한 자화상에서 색채와 시선을 다르게 표현했는지, 클레오파트라의 코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수많은 표정의 비밀이 이 책을 집어든 순간 술술 풀린다.

또한 표정에 관심 있는 어떤 독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부학 용어를 쉽게 풀어썼으며, 부위별 표정근이 감정의 표현에 어떻게 동원되는지를 해당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