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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단청 1 화엄의 꽃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과 단청의 상징 세계를 실증적으로 풀어 낸 예술 도서

저자/역자 노재학
정가 50,000원
ISBN 9788940806432
발행일(초판일) 20210628 / 20210628
판형 213*285
페이지수 512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저자 노재학은 근 20년간 약 100곳에 이르는 전통 사찰과 약 120곳에 이르는 법당 속 단청장엄을 사진 속에 담았다. 본서는 6장의 대단원 주제에 알맞은 권역별 사찰 건축 구조와 단청 문양, 조형 원리를 심도 있게 소개한 후, 내용을 풍부하고 다채롭게 조명해 줄 참고도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입문자를 위해 건축·단청 용어, 범자진언의 해설과 사찰 순례지 추천 또한 구성했다. 현존하는 한국의 전통 사찰 단청 문양을 집대성한 것에 의의를 가지며, 단청 색 너머의 본질에 대한 저자의 의도 역시 만나 볼 수 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여러 분야의 예술가, 성직자, 단청을 처음 접하는 모든 독자들이 새로운 창작의 영감을 얻기를 기대한다.

 


노재학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사진과 건축, 불교 철학, 미술사학 분야를 두루 독학했고, 전통 건축의 단청 문양들을 근 20년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수학과 예술, 불교 철학으로 익힌 안목과 사유 체계로 단청 문양에 담긴 형이상의 상징 세계를 실증적으로 풀어 냈다. 단청 문양 - 사진 - 해석을 아우른 한국 단청 문양의 집대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가로서 저자는 1년 중 300일가량을 길 위에서 보내며, 오래된 나무와 전통 건축에 담긴 고전의 빛을 필름에 담고 있다. 2019년엔 한국 산사의 단청 문양 전국 순회 사진전을 펼쳐 서울, 부산, 대구, 전주 등을 순회 전시했다. 저서로는 한국 산사의 단청 세계가 있다.


머리말

서문. 자연의 꽃, 단청 예술로 꽃피다

 

1장 고귀한 빛

1.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2. 안동 봉정사 대웅전

3. 문경 봉암사 극락전

4. 순천 송광사 국사전

5. 안동 봉황사 대웅전

6. 의성 대곡사 대웅전

7. 울산 신흥사 구 대웅전

8. 나주 죽림사 극락보전

9. 청도 용천사 대웅전

10. 완주 화암사 극락전

참고도판

 

2장 화엄의 빛

1. 부산 범어사 대웅전

2. 경주 불국사 대웅전

3. 경산 환성사 대웅전

4. 구미 대둔사 대웅전

5. 영천 은해사 백흥암 극락전

6. 청도 대적사 극락전

7. 청송 대전사 보광전

참고도판

 

3장 중중무진의 빛

1. 여수 흥국사 대웅전

2. 논산 쌍계사 대웅전

3.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4. 보성 대원사 극락전

5. 해남 미황사 대웅보전

6.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7. 영광 불갑사 대웅전

8. 순천 선암사 대웅전, 원통전, 불조전, 각황전 등

9. 나주 불회사 대웅보전

참고도판

 

4장 적멸의 빛

1. 강화 전등사 대웅보전

2. 구례 화엄사 각황전과 원통전

3. 대구 용연사 극락전

4. 수원 용주사 대웅보전

5. 포항 오어사 대웅전

참고도판

 

5장 통도사의 빛

1. 양산 통도사 대웅전

2. 양산 통도사 대광명전

3. 양산 통도사 용화전

참고도판

 

6장 법고창신의 빛

단청,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하다

참고도판

 

책에 실은 건축·단청 용어 해설

본서의 해설에 나오는 진언집의 범자진언

전통 단청 문양이 현존하는 사찰 분포지도

한국의 단청 순례자를 위한 권역별 사찰 순례지 추천


화엄의 꽃, 숭고함을 카메라에 담다.

 

단청은 세계의 자랑거리로 한국 고유의 전통 미술이자 문화유산으로 내세우지만, 정작 다수의 궁궐 건축 내부는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에 비해 사찰 법당은 누구나 출입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곳의 단청장엄은 당대 최고의 소재와 재료, 조형 기법이 망라되는 경향을 가졌다. 하지만 단청 문양의 정수는 높은 천정에 있고, 빛이 깊숙이 들어오지 않아 세밀히 살펴보는 데 어려움이 뒤따른다. 저자는 이 어려운 조건에도 카메라 앵글을 비추어 태양의 고도가 낮은 아침이나 늦은 오후, 반질반질한 마루에 빛이 반사하여 천정을 환하게 밝히는 극적인 찰나를 담았다. 그렇게 같은 장소를 수십 차례씩 방문하여 기록한 사진들과 그 숭고함의 가치가 본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화엄의 꽃, 그 첫 번째 이야기

 

본서는 한국의 전통 문양 세계를 사진으로 결집하고, 해설을 씨줄 날줄로 엮어 한국 단청을 체계화한 첫 번째 도서이다, 전통 사찰에 현존하는 단청의 소재별, 부문별, 내용별 체계화를 최초, 최대 범위를 집대성했다. 이는 세계 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제시할 수 있는 실증 자료 구축으로도 가치를 지니며, 여러 분야에 새로운 예술 소재와 영감을 추체험하는 단청도감 성격을 띤다. 책 속의 한 송이 꽃은 더 이상 현상계의 꽃이 아닌 화장의 세계화엄의 꽃으로, 불교 교의를 펼치고 불국 세계를 구현한다. 이 아름답고도 찬란했던 단청 예술이 미디어아트, 디자인 재해석 등으로 법고창신 하여 현대화, 세계화할 수 있는 한국 미술의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