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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미술이론

미학의 발견

미학의 기본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미학사의 요점을 정리한 입문서

저자/역자 노영덕
정가 16,500원
ISBN 9788940806340
발행일(초판일) 20210325 / 20210325
판형 125*190
페이지수 376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미학이 궁금하지만, 선뜻 미학책을 넘겨볼 엄두가 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이다. 일상의 경험을 미학의 기본 개념과 연결 지어 설명하고, 미학사의 요점을 정리하면서 미와 예술, 미적 경험을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특히 한 파트가 끝날 때마다 흥미로운 질문을 건네어, 독자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구하면서 각 장을 마무리할 수 있게 했다. 저자가 소개하듯이 미학은 미와 예술을 철학적으로 이해하려는 학문인 동시에, 그 이해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탐구의 장이기도 하다. 따라서 책장을 넘기며 저자의 가이드를 차분히 따라가는 독자들은 그 알 수 없는인간 마음의 지형을 그려보고 일종의 인간학이자 감성학이기도 한 미학의 이모저모를 살피면서 사물과 인간(자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미학이 궁금한 사람, 미학의 기본기를 다지려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노영덕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박사학위(철학박사)를 받았고 현재 연세대학교에 객원 교수로 있다. 주요 논문으로 예술의 비모방적 속성에 대한 플로티노스적 고찰(박사 논문), 낭만주의 미학 연구, 미래파에 대한 미학적 고찰, 추와 표현주의 미학등이 있으며 처음 만나는 미학, 플로티노스의 미학과 예술의 존재론적 지위(2009년 문체부 우수학술도서), 영화로 읽는 미학외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글머리에

미에 대하여

01 ‘예쁘다라는 건 뭘까

02 미학은 언제 생겨나 어떻게 흘러왔을까

예술에 대하여

01 예술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02 예술작품 창조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03 훌륭한 작품이란 어떤 것일까

04 현대예술은 왜 이해하기 어려운 걸까

꼭 알아야 할 미학 이론 & 예술론

01 예술가는 추방되어야 한다니!

02 예술은 자연의 모방

03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04 미는 마음속에!

05 절대정신의 감각화

06 아래로부터의 미학

07 미적 경험 이론

08 이미지 범람 시대, 예술은?

글 끝에

도판목록

더 읽으면 좋은 책들


미와 예술, 사물과 인간을 이해하게 하는

나날의 미학 연습

 

미학의 발견은 일상의 경험을 미학의 기본 개념과 연결 지어 설명하고, 미학사의 요점을 정리하는 미학 입문서이다. 특히 한 파트가 끝날 때마다 흥미로운 질문을 건네어, 독자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구하면서 각 장을 마무리할 수 있게 했다.

미학의 역사는 미에서 심미로의 이행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근대 이전에는 사물이 왜 아름다운지 그 이유를 해명하려고 했다면, 근대 이후에는 아름다움을 느낄 때 인간의 심리 상태가 어떤지를 규명하는 쪽으로 연구의 방향이 바뀌었다. 말하자면 미 자체가 아니라 미에 대한 경험(미적 경험)을 문제 삼게 된 것으로, 이러한 흐름의 변곡점에 있는 문제적 인물이 바로 임마누엘 칸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칸트 이후 근대미학이 미적 경험에 관한 학문이 되었다고 전제하고, 이는 근대 이후 인간중심주의적 사유가 강화되는 과정과 맞닿아 있음을 밝힌다.

그런데 이런 미학사의 흐름 곧 미에서 심미로의 이행, 객관주의 미학에서 주관주의 미학으로의 전환은 모방에서 표현으로의 이행으로 설명되는 예술사의 흐름과도 서로 통한다. ‘미에서 심미로, 외부에서 내면으로, 모방에서 표현으로는 같은 현상을 이르는 서로 다른 문구인 셈이다. 저자가 설명하듯 미와 예술을 철학적으로 이해하려는 학문인 미학은 그 이해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학문이며, 미를 느끼는 인간의 타고난 감성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는 감성에 관한 학문이기도 하다. 결국 미학이란 인간의 마음과 감성의 탐구 곧 일종의 인간학이자 감성학인 것이다. 저자는 이후 인간의 운명을 좌우할 결정적 요소는 기계가 공유하지 못하는 이 감성이라면서, 미학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인간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1부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지닌 미학과 관련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제 가운데 미에 관해 짚어본다. 란 무엇이며 미의 기준이 어째서 상황이나 기준에 따라 다른지를 살피면서 다양한 종류의 미 곧 순수미, 장식미, 숭고미, 우아미, 골계미를 소개하고, 미에서 심미로 이행했던 미학의 흐름을 정리한다. 2부에서는 예술에 관해 다룬다. 곧 예술의 기원, 예술작품의 창조과정, 훌륭한 예술작품의 기준과 그 변천을 알아본다. 앞서 보았듯 예술사의 흐름은 모방에서 표현으로라는 문구로 정리되며, 때로 예술가는 자신의 내면을 예술의 묘사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그 결과 시대에 따라 예술을 이해하는 방법과 태도도 다변화했다. 여기서는 다채로운 예술 작업과 시도의 의미를 파악하도록 안내하면서 인간에 대한 탐구, 인문학과 직결되는 미학의 면면을 소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미학사를 정리하려고 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미학 이론과 예술론을 다룬다. 이를 통해 앞에서 알게 된 미와 예술에 관한 지식을 미학사의 흐름 속에 엮어내고, 미학 탐구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마련할 수 있다.

서두르지 않고 책장을 차근차근 넘기면서 저자의 가이드를 따라가는 독자들은 그 알 수 없는 미와 예술, 미적 경험과 인간 마음의 지형을 그려보고, 일종의 인간학이자 감성학이기도 한 미학의 이모저모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탐구는 자신에 대한 탐구와 다르지 않다. 따라서 독자들은 사물과 인간에 대한 태도를 다시 생각할 뿐 아니라, 자신을 들여다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미학이 궁금하지만 선뜻 미학책을 넘겨볼 엄두가 나지 않던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