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사

> 미진사 > 분야별 도서

분야별 도서 분야 별로 보는 미진사 도서

사전 / 예술 기타

한국인의 신발, 화혜

우리 전통 신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책

저자/역자 최공호, 박계리, 고우리, 진유리, 김소정
정가 20,000원
ISBN 978-89-408-0504-6
발행일(초판일) 2015-04-10 / 2015-04-10
판형 B5변형
페이지수 200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교보문고,YES24,인터파크,알라딘,반디

우리 전통 신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책

화혜란 목이 있는 신발인 화()와 목이 없는 신발 혜()를 뜻하는 말로, 왕가나 양반층이 주로 신었던 전통 가죽신을 일컫는다.

이 책은 화혜를 비롯한 우리 전통 신발들에 대해 소개한다. 왕실의 최상위 권력을 표상하는 의례용 신이었던 석, 관료가 공복에 갖춰 신던 화, 반가의 남녀가 일상에서 신던 혜, 서민의 발을 대신했던 짚신, 궂은 날에 요긴하게 신었던 나막신, 서민에게도 특별히 허용되었던 혼례신, 왕실 잔치의 격에 맞춘 무희들의 비두리와 무우리, 그리고 망자를 위한 습신이 그것이다. 우리 전통 화혜의 아름다움을 같이 누리고자 풍부한 도판을 함께 수록하였고, 무형문화재 화혜장이 직접 시연한 제작 과정도 만나볼 수 있다.

최공호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미술사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에서 미술사와 공예 이론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 공예기술사와 전통 담론, 근현대 공예에 두루 관심을 가지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박계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미술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에서 미술사와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고우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공예이론전공)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조교로 근무하였다. 현재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융합대학원 무형유산학과에 재학 중이며, 지역 문화의 현장에 전통 공예를 접목할 방안을 찾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진유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공예이론전공)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전통교양교육원에서 조교로 근무하였다. 현재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융합대학원 무형유산학과에 재학 중이며, 무형유산 공예기술 분야의 제작 주체인 장인을 주제로 논문을 진행하고 있다. 김소정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공예이론전공)를 졸업하고,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에서 근무하였다. 현재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융합대학원 무형유산학과에 재학 중이며, 전통 공예 기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진흥과에서 일하고 있다.

머리말

 

1_왕가의 신,

왕실 권위의 상징,

쓰임을 고려한 구조

신목이 달린 왕의 적석

-국조오례의1기의 석

-국조오례의2기의 석

-국조상례보편1기의 석

-국조상례보편2기의 석

적의에 맞춰 신던 왕비의 석

 

2_관료의 신,

목이 긴 신,

-말 타는 신에서 유래한 화

조선 이전의 화

-신분에 따라 다르게 신다

-관복에 갖춰 신다

조선 시대의 화

-절기에 진상하던 화

-관료의 신, 흑피화

-당상관의 신, 협금화

-무관의 신, 수화자

-화를 대표하는 이름의 등장

-서양인의 눈에 비친 부츠

 

3_반가의 가죽신,

격조 있는 고급 신,

-혜는 언제부터 신었을까

규제를 부른 성행 풍조

-권위를 자랑하던 신, 삽혜

-추운 날의 덧신, 투혜와 분투혜

형형색색 다른 신

-무늬로 멋을 내던 태사혜와 당혜, 운혜

-스타일을 뽐내던 녹비혜와 흑피혜

-종묘사직제에 신던 제혜

-궂은 날에 신던 유혜

호사를 누리다

-패션의 완성은 혜

-왕실의 당혜와 태사혜

 

4_서민의 발, 짚신

스스로 삼아 신던 짚신

-짚신은 언제부터 신었을까

짚신 삼기

-풍속화 속 짚신 삼기

-짚신의 구조와 삼기

가죽신에 버금가는 다양성

-왕골 짚신과 미투리

-겨울나기, 둥구미신과 설피

-소에게 신겼던 쇠짚신

짚신에 얽힌 일화

-백범일지의 옥치 이야기

-짚신 장수 덕에 역을 면한 마을

-정성 가득 미투리

-선교사도 애용한 짚신의 성능

 

5_비 오는 날의 나막신

나막신의 종류와 유래

시대에 따라 다른 모양

나막신에 쓰인 나무

나막신의 굽

남녀유별의 신

누가 신었을까

남산골 딸깍발이

깎고 다듬는 연장들

 

6_귀천을 묻지 않던 혼례신

인륜지대사, 혼례신

혼수의 필수품, 가죽신

귀천을 묻지 않던 혼례신

-서민에게도 허용된 목화와 혜

-마을 단위의 대여소

 

7_무희의 신, 비두리와 무우리

고구려의 무희신

조선 궁중의 무희신

-궁중 무희는 어떤 신을 신었을까

춤추는 신, 비두리와 무우리

-날아갈 듯, 비두리

-근심을 떨치는 무우리

 

8_망자를 위한 습신

망자와 동행한 습신

사례편람으로 본 조선의 습신

-남자의 습신, 흑리

-여자의 습신, 채혜

유물에 얽힌 습신 이야기

-황후가 신은 금선단 습신

-정성으로 누빈 밀창군 습신

 

9_당혜 만들기

재료

연장

당혜 만들기

화혜장의 작품

 

부록

주석

문헌 자료

도판 목록

참고 문헌

찾아보기

그동안 신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여타 복식사의 연구와 자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하였기에, 이 책의 출간은 무척 의미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전통 신들의 종류와 명칭에 대해 사료와 선행 연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정리를 시도한다.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왕실의 최상위 권력을 표상하는 의례용 신인 석, 2장에서는 관료가 공복에 갖춰 신던 화, 3장에서는 반가의 남녀가 일상에서 신던 혜, 4장에서는 서민의 발 노릇을 담당한 짚신, 5장에서는 궂은 날에 요긴했던 나막신, 6장에서는 서민에게도 특별히 허용된 혼례신, 7장에서는 왕실 잔치의 격에 맞춘 무희들의 비두리와 무우리, 8장에서는 망자를 위한 습신에 대해 각각 소개한다. 각 장은 풍부한 유물 도판, 문헌 자료, 풍속화, 일화 등을 함께 살피고 있어 무엇보다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9장에서는 무형문화재 화혜장의 시연으로 대표적인 일상의 신인 당혜를 제작하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고, 화혜장이 만든 작품들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부록에 수록된 문헌 자료에서는 어떻게 전통 신들이 기록되어 있고 묘사되어 있는지 볼 수 있다.

 

고급스러운 소재, 매혹적인 색감, 날렵하고 세련된 형태, 뛰어난 실용성 등 우리 전통 신발이 지닌 매력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며, 그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