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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는 오랫동안 전문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컴퓨터가 있는 요즘에는 누구나 타이포그래피라는 영역에 쉽게 발을 들일 수 있다. 글쓰기나 말하기 기술 못지않게, 문서를 효과적으로 멋지게 구성하는 일 역시 중요해졌다. “타이포그래피의 원리”는 단순한 타이포그래피 스타일 지침서가 아니며, 타이포그래피 예술의 역사, 타이포그래피의 개념과 전통, 그리고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동서고금의 기술을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 준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에게는 글자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독서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며,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인 표현과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과 도구를 제공해줄 것이고, 그래픽 아트를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디자이너들, 혹은 글과 관련된 일을 하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는, 헤르만 차프가 말했듯, 바이블이 될 것이다.
머리말
역사적 개요
1 훌륭한 디자인
2 리듬과 비례
3 하모니와 대위법
4 구조적 형태와 시각적 장치
5 비알파벳 기호
6 활자의 선택과 조합
7 간략한 타이포그래피의 역사
8 페이지 형태짜기
9 최신 기술
10 폰트 다듬기
11 견본집 살펴보기
부록 A: 알파벳 세트
부록 B: 문자 용어 해설
부록 C: 타이포그래피 용어 해설
부록 D: 타입 디자이너
부록 E: 활자주조소 및 디지털 폰트제작사
4판에 남기는 말
참고도판
옮긴이 후기
참고자료
찾아보기
우리는 모두 글을 쓰면서 살아간다. 학교에 다닐 때는 교수님에게 과제물을 제출하고, 취업을 할 때는 인사 담당자에게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제출하며, 회사를 다닐 때는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정확한 문장으로 옮겨서 소통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문서를 어떻게 구성하는가 하는 것이다. 글꼴은 무엇을 선택할 것이며, 여백과 글자 포인트, 그리고 글줄 간격은 어떻게 지정할 것인가? 제목과 본문의 간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 것이며, 특수 기호는 어떤 것을 사용해야 좋을 것인가? 이런 문제들은 언뜻 사소한 듯 보이지만, 글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타이포그래퍼이자 캐나다의 대표 시인 로버트 브링허스트의 “타이포그래피의 원리”는 이러한 실용적이고 다급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글과 글자가 구성되는 원리를 상세하면서도 폭넓게 고찰한다. 이 책은 일단 그 누구보다도 글과 글자를 다루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지만, 그뿐 아니라 단순히 글과 글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 일상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글과 글자’라는 문제를 심층적이면서도 폭넓게 이해하게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