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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실과 마음이 함께한 한국의 자수 어제와 오늘』은 2000년에 발간했던 《수실과 마음이 함께한 한국의 자수 어제와 오늘》전(展)의 전시도록을 개정한 것이다. 크게 전통자수와 근현대자수로 나누어 자수의 역사와 유물을 살펴본다. 각 장에는 한국 자수 특유의 섬세함과 아름다움, 그 안에 담긴 상징성에 주목하여 작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도판과 설명을 담았다.
먼저 문헌을 통해 삶 속에서 자수는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우리 조상들이 자수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시대가 흐르면서 이러한 생각은 어떻게 변화해갔는지를 알아본다. 전통자수 장에서는 흉배, 후수, 궁중자수, 생활자수, 병풍 자수 작품을, 근현대자수 장에서는 1900년대 동안의 작품을 살펴본다. 방석, 배게, 농, 주머니 등의 일상생활용품부터 복식까지, 다양한 곳에 수놓인 우리 조상들의 염원과 미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문 6
문헌으로 본 자수의 역사 8
전통자수
흉배 14
후수 32
궁중자수 38
생활자수 48
병풍 90
근현대자수
근현대자수 108
자수문양에 나타난 상징 136
자수의 기법 144
동양자수의 역사적 고찰 146
주석·참고 문헌 164
《수실과 마음이 함께한 한국의 자수 어제와 오늘》전은 궁수, 민수, 생활자수, 근대자수로 나누어 우리나라 자수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살펴보는 전시였다. 2016년에 새롭게 발간하는 이 책에서는 흉배와 후수, 궁중자수(궁수), 생활자수(민수), 병풍, 근현대자수를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자수의 역사와 문양에 대한 내용이 강화되었고, 외부에서 대여했던 자수 유물을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소장품으로 교체하여 실었으며, 흉배와 근대자수 유물을 추가해 자수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자수에 나타나는 다양한 문양들에 담긴 당대의 사회적, 정치적 은유와 신앙의 열망 등을 밝히고자 했다.
『수실과 마음이 함께한 한국의 자수 어제와 오늘』은 한국의 전통 자수를 공부하는 연구자와 작가뿐 아니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중들이 꾸준히 찾는 자료이다. 이렇듯 우리 문화, 특히 자수라는 예술분야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이 책이 다시 발간될 수 있었다.
새롭게 발간하는 『수실과 마음이 함께한 한국의 자수 어제와 오늘』이 한국 자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자수에 담긴 정성과 소망,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