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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미술이론

아름다움

이 책은 영국의 저명한 논평가이자 철학자인 로저 스크러튼의 『아름다움Beauty』을 번역한 것이다. 우리 시대 중요한 철학자인 저자의 풍부한 사유는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적 사색으로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저자/역자 로저 스크러튼 / 이진영 옮김
정가 15,000원
ISBN 978-89-408-0455-1 [03600]
발행일(초판일) 2013-08-30 / 2013-08-30
판형 A5변형
페이지수 240쪽
도서상태 절판
판매처 교보문고,YES24,인터파크,알라딘,반디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철학적 시선

아름다움은 항상 인류를 사로잡는 동시에 혼란스럽게 만들어 왔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아름다움이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아름다움이 차지하는 자리는 어디인가? 무엇이 대상을 아름답게 만드는가? 아름다움이 어떻게 인간의 욕망을 반영하는가? 우리의 취향이 이토록 다양한데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저명한 철학자이자 저술가인 로저 스크러튼은 아름다움이라는 현상이 보편적으로 드러나는 범주를 네 가지, 즉 인간의 형상, 자연, 예술, 일상으로 구분확장하여 이와 같은 질문들을 탐구하며, 아름다움이 인간 세계를 형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로저 스크러튼Roger Scruton 영국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했다. 문학·음악·건축·정치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중적인 논평가이자 철학자로, 총 30권이 넘는 미학, 철학 관련 서적을 집필했다. 버크벡대학, 옥스퍼드대학, 세인트앤드루스대학, 보스턴대학 등에서 미학을 강의했으며, 워싱턴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부소장, 심리과학협회the Institute for the Psychological Sciences 연구 교수, 『샐리즈베리 리뷰The Salisbury Review』의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최근의 저술로는 『우리의 교회: 영국 교회의 사적인 역사Our Church: A Personal History of the Church of England』(2012), 『녹색 철학Green Philosophy』(2012), 『비관주의 사용법the Uses of Pessimism』(2010), 『나는 마신다 고로 존재한다I Drink Therefore I Am』(2010), 『음악의 이해Understanding Music』(2009), 『정치 철학: 보수주의를 위한 논쟁A Political Philosophy: Arguments for Conservatism』(2006), 『성적 욕망Sexual Desire』(2006) 등이 있다. 옮긴이 이진영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헤겔의 예술 철학을 공부했다. 앞으로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미학과 예술 관련 책들을 번역할 계획이다.

서문

 

1. 아름다움 판단하기

2. 인간의 아름다움

3. 자연의 아름다움

4. 일상의 아름다움

5. 예술의 아름다움

6. 취미와 질서

7. 예술과 에로스

8. 아름다움으로부터 벗어남

9. 결론

 

참고 문헌

도판 목록 및 저작권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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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스크러튼은 국내 독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언론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저명한 철학자이자 저술가로 이미 국내에도 그의 책 여러 권이 출간되어 있다. 2009년 출간된 아름다움은 비교적 짧은 분량이지만 그의 놀라울 만한 통찰력과 식견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출간 당시 이 책을 바탕으로 BBC에서 다큐멘터리 를 기획했을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했다고 한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인 아름다움은 항상 인류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였다.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쉽지 않지만 모든 사람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경험하며, 우리의 삶 속에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둘러싼 많은 쟁점들이 얽혀 있다.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위안을 주거나 불안감을 줄 수도 있고, 신성하기도 하고 세속적이기도 하다. 또한 즐거울 수도, 매력적일 수도 있으며, 영감을 주거나 무서울 수도 있다.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무한히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 책에서 로저 스크러튼은 아름다움의 개념을 탐구하며, 아름다움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로한다. 또한 무엇이 예술, 자연, 인간, 일상과 같은 대상을 아름답게 만드는지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을 비교할 수 있을지 폭넓게 살펴본다. 그는 새로운 관점에서 아름다움에 접근하면서 플라톤, 아퀴나스, 칸트, 헤겔, 실러, 크로체, 클레멘트 그린버그 등 미학 담론을 주도적으로 이끈 철학자들과 이 담론에서 거론되는 다양한 개념들, 즉 개별성, 무관심성, 성스러움, 숭고, 목적 없는 합목적성, 취미, 가상과 판타지, 재현과 표현 등을 빠짐없이 아우르며 논의를 전개해 나간다. 그리고 시, 소설, 희곡과 같은 문학 작품, 미술, 음악, 영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예로 들어 가며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왜 아름다움이 그토록 의미 있고 고무적인지 깨닫게 한다.

아름다움의 철학을 소개하는 이 입문서는 어떤 이들은 논쟁의 여지를 찾을 수도 있는 결론을 내린다. 그럼에도 책 전체에 걸쳐 스크러튼이 보여 주듯,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채우는 아름다운 대상들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찾도록 도와 준다. 특히 더 이상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는, 아름다움에서 등을 돌린 현대 미술 작품들이 수백만 달러에 팔리는 현재의 미술계에서, 스크러튼이 던지는 질문과 시각은 오히려 신선하다.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그로 인해 삶의 의미를 잃을 위험에 처한 지금 시대에 스크러튼은 아름다움의 지위를 복권해야 한다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