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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과학

빛과 색, 채색재료에 관한 화학(과학) 지식, 미술품의 보존복원법 등을 다룬 학술 도서

저자/역자 전창림
정가 25,000원
ISBN 9788940806623
발행일(초판일) 2022-06-28 / 2022-06-28
판형 152*225
페이지수 408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화학과 미술에 몸담은 일생의 학업을 망라한 강의 노트이자, 현장과 각종 매체를 통해 소통해 온 독자들에게 전하는 헌정서. 색과 빛을 다루는 작가가 궁금해할 법한 과학 지식, 일반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예술과 과학 분야의 교차점 등을 펼쳐 보인다. 저자가 설계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길목마다 촘촘히 세워둔 과학 이정표와 아름답게 꾸며둔 색채의 정원을 마주하게 된다. 색과 빛의 원리, 매체별 색채 구현 방식, 채색재료별 사용상 유의점, 작품의 보존·보수를 위한 조언 등 관련된 지식에 목말랐던 독자, 눈으로만 보아왔던 예술 작품 너머의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할 준비가 된 독자, 색채와 관련된 직업인으로서 색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전창림

파리국립대학에서 유기화학과 액정을 연구하고 귀국하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친환경 소재와 전자 소재를 연구했다. 홍익대학교에 부임한 후 바이오화학공학과에서 고분자화학을, 미술대학에서 색채재료학을 가르치며, 한국색채학회 이사와 부회장,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 이사와 부회장을 지냈다. 대한화학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국민일보 등에 미술과 과학의 통섭에 관한 글을 연재하였으며 미술관에 간 화학자, 미술 재료 백과, 알기 쉬운 고분자, 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 과학자의 미술관20여 권의 저서를 냈다.

 

서문

 

1. 색채를 위한 과학의 기초

1. 과학이란?

2. 과학 연구의 단계

3. 측정과 단위

4. 색채를 위한 기초 화학

 

2. 빛과 색

1. 빛이 무엇인가?

2. 색이 무엇인가?

3. 색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4. 우리는 어떻게 색을 보는가?

 

3. 색을 구현하는 방법

1. 광학장치

2. 디스플레이의 구조와 원리

3. 채색재료

 

4. 안료의 과학

1. 안료의 광학

2. 안료의 내구성

3. 안료의 분류와 이름

4. 무기안료가 색을 내는 원리

5. 유기안료가 색을 내는 원리

 

5. 염료의 과학

1. 염료의 화학구조

2. 염료의 품질

3. 화학구조에 따른 염료의 분류

4. 직물에 따른 염색 공정

5. 염료의 안료화 - 레이크 안료

 

6. 용제, 미디엄, 바니시의 과학

1.

2. 기름

3. 수지

4. 접착제

5. 템페라

6. 바니시

7. 시카티프

8. 기타 용제

 

7. 보존, 보수, 복원의 과학

1. 채색층이 건조하는 과정

2. 보존

3. 보수와 복원

 

색과 빛, 캔버스와 디스플레이, 안료와 화학식을 넘나드는

찬란한 색채의 세계, 빛나는 작품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손안에서 반짝이는 스마트폰부터 쇼윈도 너머의 브랜드 화보, 영화관의 강렬한 스크린, 갤러리에 놓인 작품에 이르기까지 색과 빛은 갖가지 형태로 일상을 채운다. 색의 과학은 이처럼 일상을 채우는 색과 빛에 관한 모든 지식을 다룬다. 색과 빛이 어떤 원리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지, 매체별로 색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각각의 색은 무엇으로부터 어떻게 얻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색이 바래고 손상되는지, 색을 오래도록 보존하고 보수·복원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화학적 지식으로 상세히 풀어낸다.

캔버스와 디스플레이, 안료와 화학식을 넘나드는 색채화학 강의를 따르면서 독자들은 동굴벽화부터 조각, 공예품, 템페라화, 동양화, 판화, 유화, 아크릴화, 사진에 이르는 빛나는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색의 과학에는 에셔, 반 고흐, 세잔, 모네, 몬드리안, 반에이크, 피카소, 보스, 와토, 페르메이르, 사소페라토, 라파엘로, 렘브란트, 루벤스, 뒤러, 다빈치, 밀레 등 서양 화가는 물론 신윤복, 이택균, 가쓰시카 호쿠사이 같은 동양 화가의 작품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런던 국립미술관, 워싱턴DC 국립미술관, 예르미타시 미술관 등 세계 유수 미술관과 박물관에 소장된 약 50점의 엄선된 작품 이미지들을 넘겨보며 눈부신 색채의 세계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누구나 쉽게 읽어갈 수 있는 간결한 설명,

미술과 과학을 경계 없이 엮어낸 구성

색의 과학은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색을 과학 지식, 시기별 작품과 함께 소개하며 색이 발견되고 쓰여온 역사, 해당 색과 관련된 생활과 환경 이야기, 매체 발전에 따른 색의 새로운 구현 방식, 여러 색채 기법의 전처리 및 후처리, 미술품 보존과 복원 방법을 차례로 안내한다. 다양한 영역을 광범위하게 소개하고 있기에, 필요한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더라도 기대한 것보다 폭넓게 엮어낸 지식을 만날 수 있다. 과학에 별다른 지식이 없는 독자라도, 페이지마다 달린 주석을 참고한다면 색과 빛, 미술과 과학의 경계에서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1색채를 위한 과학의 기초에서는 과학이 무엇인지, 단위계와 연금술, 원소와 분자, 물질에 관한 기초 화학 지식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와 영국, 미국의 단위계를 정리한 표와 원소주기율표를 비롯해 뉴턴(N), , , 압력 등 유도단위에 대한 정의도 세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2빛과 색에서는 파동으로서의 빛과 입자로서의 빛에 대해 다루며, 색이란 특정한 파장의 빛이 갖는 광학적 성질임을 설명한다. 나아가 우리 눈이 색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감법혼색과 가법혼색이란 무엇인지, 색상환과 색체계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등을 다룬다.

3색을 구현하는 방법에서는 LCD, LED, PDP 등 광학 장치들에 대해 소개하며 광학 장치가 어떤 원리로 어떤 조건에서 작동하고 어떤 화학적 특징을 가지는지, 이와 비교해 채색재료들은 어떤 물성을 지니는지 설명한다.

4안료의 과학에서는 안료란 무엇이고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 무기안료와 유기안료가 각각 어떤 과정을 통해 색을 구현하는지 살핀다. 이어 반 고흐의 크롬 옐로, 세잔의 비리디언, 마티스의 카드뮴 레드, 신윤복의 석청, 반에이크의 말라카이트 그린, 사소페라토의 울트라마린 같은 무기안료는 물론 라파엘로의 카민, 렘브란트의 스틸드그레인, 프라고나르의 인디언 옐로, 루벤스의 인디고, 시냐크의 모브 등 유기안료를 작품과 함께 소개한다.

5염료의 과학에서는 염료란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생산 방식으로 구별되는 염료의 종류, 염료별 특성에 따른 염색법, 염료의 성질을 갖는 레이크 안료에 대해 소개한다. 아조, 카보닐, 프탈로시아닌 계열의 다양한 염료들과 직물에 따른 염색 공정을 알 수 있다.

6용제, 미디엄, 바니시의 과학에서는 물과 기름을 용제로 어떻게 쓰고 있는지, 수지가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미술 영역에 활용되는지, 접착은 어떤 원리로 적용되는지를 설명한다. 이 밖에도 달걀노른자를 활용한 채색 방식인 템페라와 미술 작품의 후처리 과정에 쓰이는 바니시, 파스텔 작업에 활용되는 시카티프 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7보존, 보수, 복원의 과학에서는 도막이라 부르는 채색층이 건조하는 과정에 대해 벽화부터 프레스코, 수채화, 동양화, 유화, 아크릴화 등 채색재료별로 풀어낸다. 나아가 채색층을 손상시키는 요인들과 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작품을 보수하고 복원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수택手澤이라는 말이 있다. 손이 자주 닿았던 물건에 손때가 묻어서 생기는 윤기를 뜻하는 말로, 오래 두고 아낄수록 빛이 나는 물건에 이 표현을 사용한다. 과학과 화학을 다루는 색의 과학을 다소 딱딱하고 무겁게 느낄지 모르나,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볼수록 이 책의 진가가 드러나리라 확신한다. 자기 작품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는 작가들, 매체별 색 구현에 촉각을 세우는 산업계의 미술가들, 전문적인 색채 지식을 전하는 교육자들, 예술 작품과 색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