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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 도자 / 판화 / 염색

공예란 무엇인가

현대 공예의 정체성을 탐구한, 최초이자 유일한 공예 이론서

저자/역자 하워드 리사티 (Howard Risatti) 저/ 허보윤 역
정가 20,000원
ISBN 978-89-408-0401-8 [93600]
발행일(초판일) 2011-04-15 / 2011-04-15
판형 A5변형
페이지수 480쪽
도서상태 절판
판매처 교보문고,YES24,인터파크,알라딘,반디
이 책은 공예가 지닌 고유한 특성으로서 수작업, 물질성, 기능성과 같은 기존의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실용, 순수 공예를 포괄하며 현대 공예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순수미술, 디자인 등 주변 영역과의 비교를 통해 공예가 학문 분야로서 성립되기 위한 다양한 담론들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본격적인 공예 이론서라고 할 수 있다. 
지은이 소개 하워드 리사티 (Howard Risatti)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Virginia Commonwealth 대학의 미술사 교수. 󰡔숙련된 작업: 렌윅갤러리의 미국 공예 Skilled Work: American Craft in the Renwick Gallery󰡕 와 󰡔포스트모던의 관점: 현대 미술의 문제들 Postmodern Perspective: Issues in Contemporary Art󰡕을 비롯한 4권의 저서가 있다. 옮긴이 소개 허보윤 공예 ‧ 디자인 이론가. 서울대 미대 공예과와 동대학원을 마치고, 영국 미들섹스 Middlesex 대학과 포츠머스 Portsmouth 대학에서 석 ‧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권순형과 한국현대도예󰡕 등, 역서로 󰡔욕망의 사물󰡕, 󰡔확장하는 모더니티(공역)󰡕, 󰡔근대 지 知의 성립(공역)󰡕 등이 있다.

서문 케네스 R. 트랩

머리말

서론

1부 공예의 기능성과 용어 고찰

  1장 목적, 사용, 기능
  2장 실용적인 기능에 따른 공예의 분류법
  3장 여러 가지 실용적 기능 _ 도구와 공예품
  4장 기계, 도구, 공예품의 비교
  5장 공예의 목적과 생리적 필요
  6장 자연과 공예품의 기원

2부 공예와 순수미술
 
  7장 순수미술은 무엇이고, 무얼을 하는가
  8장 사회적 관습 대 물질적 필요
  9장 순수미술, 공예 그리고 자연
 10장 기술지식과 손기술
 11장 손과 몸 그리고 공예
 12장 손과 몸 그리고 순수미술
 13장 물질성 대 시각성
 14장 사물의 사물성
 
3부 공예와 디자인의 쟁점
 
 15장 재료와 손기술
 16장 디자인, 기량, 장인정신
 17장 공예가 대 디자이너
 18장 공예와 디자인의 의미
 19장 손, 기계, 그리고 재료

4부 미적 사물과 미적 이미지
 
 20장 공예와 미학 이론에 대한 역사적 관점
 21장 기능/비기능의 이분법과 미학
 22장 칸트와 순수미술의 목적
 23장 순수공예, 순수미술, 순수디자인
 24장 의도, 의미 그리고 미학
 25장 미, 관조, 그리고 미학적 차원
 26장 미학적 관조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27장 비평적 공예품의 탄생


결론

미주

참고문헌

색인

역자후기

오늘날 순수미술이나 디자인에 비해 공예를 제대로 설명해주는 이론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에서 하워드 리사티는 금속, 도자, 섬유, 유리, 목공예를 아우르는 공예를 회화, 조각, 사진 등의 순수미술과, 그리고 바우하우스에서 멤피스에 이르는 디자인제품과 비교하여 분석하고 있다. 리사티는 공예품이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인류의 가치들과 기능성이 결합된 고유한 특성을 가진 것이라고 말한다. 공예를 설명하는 책으로는 보기 드문 분량으로, 그는 하나의 학문 분야로서 공예이론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공예이론이 지속적으로 공예에 관한 논의를 촉발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전에 손으로 하던 일이 기계의 일이 되면서, 일상 사물의 제작을 더 이상 공예가 아닌 현대디자인이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한 변화가 가진 미적,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늘날의 공예, 디자인, 순수미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공예를 그 자체로서 이해하여 본연의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공예라는 분야는 미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고, 공예를 예술로 생각지 않는 순수미술의 잣대로 공예를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공예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공예는 순수미술이나 디자인에 흡수되어버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공예가 가진 독특하고 고유한 세계관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기능성과 미적 가치를 독특하게 결합시키는 공예의 특성을 밝히고 또 널리 알리는  공예이론 구축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