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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보

바우보, 쾌락이라는 성적 상징에서부터 탄생이라는 문화적 상징까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바우보(여성의 음문)의 몸짓은 오늘날의 스트립쇼, 벨리댄스, 캉캉 춤 등을 탄생시킨 원조이자 다양한 문화적 코드를 담고 있다. 즉 성기라는 성적 의미를 넘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관문으로서 ‘탄생’이라는 문화적 상징의 언어이기도 하다.

저자/역자 문국진
정가 16,000원
ISBN 978-89-408-0343-1
발행일(초판일) 2009-07-30 / 2009-07-30
판형 A5변형
페이지수 296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교보문고,YES24,인터파크,알라딘,반디

고대부터 현대까지 명화에 담긴 몸짓언어를 읽어 보자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겨우 7%, 나머지는 비언어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즉 눈빛, 자세, 공간적 거리, 신체 접촉, 심지어 의복과 화장을 통해서도 우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몸을 통해 어떻게 사랑과 슬픔, 삶과 죽음, 고독과 소외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문국진(文國鎭) 법의학자. 의사평론가(醫事評論家). 1925년생으로 호는 도상(度想), 필명은 유포(柳浦).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과장 및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교수,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법의학회 명예회장, 일본 배상과학회 및 한국 배상의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평화교수 아카데미상, 동아의료문화상, 고려대교수 학술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의학신문 의사평론가 기장(記章), 함춘 대상 등을 수여받았다. 저서로는 법의학 전문서적으로 『최신 법의학』, 『고금 무원록』을 위시해 23권, 법의학 교양서로는 『새튼이』, 『모차르트의 귀』를 위시해 7권, 예술과 과학의 제휴서로는 『명화와 의학의 만남』, 『미술과 범죄』를 위시해 11권, 일본 저서로는 『美しき死體のサラン』, 『日本の死體, 韓國の屍體』(공저), 『賠償科學槪說』(공저) 등이 있다.

들어가는 글 

바우보란! 

제1부  몸짓언어의 신비와 아름다움

몸짓언어로 보는 관계의 단계 
바우보의 세로입술 몸짓언어 
몸의 방향으로 보는 몸짓언어 
춤이라는 몸짓언어 
부상당한 천사에서 느끼는 몸짓언어 
여성호르몬과 몸짓언어 
남성호르몬과 몸짓언어
거짓을 나타내는 몸짓언어  

제2부  눈과 입의 몸짓언어

미술사로 보는 웃음과 미소 
르네상스의 미소 
미소가 공기라면 웃음은 물 
미소의 만능적 다양성과 그 이행성  
크메르의 미소
우호적 응시와 비우호적 응시
눈길로 대화하는 모자상
보이는 눈길과 보이지 않는 눈길 
성모자상의 눈매와 눈길 
눈물의 몸짓언어 

제3부 신체 접촉의 몸짓언어

피부 접촉은 마음 성장의 안테나  
질병 치유도 알고 보면 신체 접촉으로 
피부는 노출된 뇌 
경이로운 아기들의 피부 감촉 수용 
자기 접촉의 몸짓언어 
손의 감지도와 자기 접촉 
생각하는 사람의 몸짓언어 
간지럼과 가려움의 몸짓언어 
애무와 포옹의 몸짓언어
키스라는 몸짓언어의 예술성
시각 시대에 밀려나는 촉각의 몸짓언어

제4부 자세의 몸짓언어

보이려는 자세와 느끼게 하는 자세 
머리 자세의 몸짓언어
몸통과 허리 자세의 몸짓언어
볼기의 무언의 몸짓언어
팔 자세의 몸짓언어
다리 자세의 몸짓언어
몸의 공간적 영역성과 몸짓언어
단순 속에 함축된 생명력의 몸짓언어
언어를 능가하는 몸짓언어 
 
참고문헌
찾아보기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각만능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언어나 문자보다 비언어적 요인을 통한 의사소통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의사소통의 93퍼센트가 얼굴 표정, 눈길, 자세, 신체 접촉과 같은 몸짓언어로 이루어진다는 통계 결과도 있다. 더구나 몸짓언어는 생각과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기 때문에 상대방의 속마음을 쉽게 파악해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짓언어 예술심리학적, 해부학적으로 풀어쓴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 공통의 언어이자 모든 관계의 기본이 되는 몸짓언어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독자의 지적 욕망과 궁금증을 풀어줄 훌륭한 참고 도서가 될 것이다. 법의학자로 활동하면서 수십 권의 저서를 통해 ‘범죄’, ‘의학’, ‘나체’, ‘고통’, ‘얼굴 표정’ 등 명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를 이끌어낸 저자가 이번에는 ‘몸짓언어’에 메스를 들이댔다. 미소와 눈길, 포옹과 , 팔과 다리의 자세 등 그 어떤 몸짓도 이 책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클림트가 그린 키스하는 연인들은 왜 무릎을 꿇고 있는지, 프리다 칼로는 왜 눈물을 흘리는 자화상을 그렸는지, 왜 나폴레옹은 옷 속에 손을 넣었는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헬레나와 다나에는 왜 다리를 교차한 모습으로 그려졌는지, 세잔이 그다지도 열심히 그린 민둥산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수많은 몸짓언어의 비밀이 이 책을 집어든 순간 술술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