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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매듭

『한눈에 보는 매듭』은 한국 매듭의 역사부터 재료와 도구, 매듭을 짓는 방법, 다른 나라와의 차이점, 매듭을 이용한 장식 모습 등 매듭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물 작품을 통해 매듭의 역사와 변화를 소개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활용한 작품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좋은 디자인 리소스를 제공합니다.

저자/역자 김시재
정가 16,000원
ISBN 9788997252671
발행일(초판일) 2016-12-23 / 2016-12-23
판형 152*210
페이지수 160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교보문고,YES24,인터파크,알라딘,반디

오늘날 매듭에 관한 연구는 몇몇 장인과 연구자에 한정되어 다양한 방면으로의 연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한눈에 보는 매듭은 누구나 쉽게 매듭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하였습니다. 매듭의 역사와 종류, 도구와 제작 과정, 현대적 활용에 이르기까지 매듭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각 자료를 최대한 수록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한눈에 보는 매듭은 모두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매듭을 말하다에서는 한국 매듭의 정의와 특징, 종류에 대해 살펴봅니다. 또한 전해지는 매듭 관련 유물과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한국 문화 속에서 매듭의 모습을 되짚어 봅니다. 이어서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단절의 위기를 겪었으나 몇몇 장인들의 노력과 정부의 문화재 보호 정책으로 어렵게 전승되어 온 과정을 간단히 다루고, 국가··도 지정 매듭 장인을 소개합니다.

2매듭을 꾸리다에서는 매듭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알아봅니다. 이와 더불어 매듭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끈과 술의 종류와 도구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합니다.

3매듭을 만들다에는 기본이 되는 매듭 형태 몇 가지를 만드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를 따라 하면 다양한 곳에 매듭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4매듭을 누리다에서는 매듭 유물과 현대 매듭 공예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 매듭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오늘날 현대의 미감에 맞게 재해석된 작품을 소개합니다. 기존 연구에서는 매듭의 용도를 주로 매듭이 달린 주체에 따라 구분하였습니다. 매듭이 주체를 장식하는 부수적인 역할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매듭 자체의 기능, 즉 흔들리고, 걸고, 매달고, 묶고, 여미고, 꾸미는 용도에 주목하여 분류합니다. 또 항상 부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매듭이 주인공이 되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도 다룹니다.

김시재(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이수자, 한국매듭연구회)

1장 매듭을 말하다

한국 매듭의 정의 14

한국 매듭의 특징 16

한국 매듭의 종류 20

한국 매듭의 역사 26

한국 매듭의 전승 44

2장 매듭을 꾸리다

매듭 재료 48

매듭 도구 53

3장 매듭을 만들다

도래매듭 64

연봉매듭 67

가락지매듭 70

생쪽매듭 73

국화매듭 76

날개매듭 80

동심결매듭 83

 

 

4장 매듭을 누리다

흔들리다, 의례용 매듭 88

걸다, 실내 장식용 매듭 94

드리우다, 노리개와 쓰개 매듭 100

매달다, 소지품 매듭 108

묶다, 허리끈과 주머니 매듭 114

여미다, 매듭단추 124

꾸미다, 망 장식 128

주인공이 되다, 현대 매듭 134

 

참고 자료

장인 152

공예·디자인 지도 153

도판 목록 154

참고 문헌 157

도움 주신 분 158

도움 주신 기관 158

색인 159

매듭의 역사는 인류의 시작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 어디에나 존재했을 만큼 보편적인 기술입니다. 매듭은 각 나라의 문화 속에서 다양하게 발전하였고, 한국에서는 명주실을 엮어 끈을 만들고 이 끈으로 매듭지어 기하학적인 선과 면을 구성하는 우아한 섬유 예술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식과 장신구, 생활공간 장식을 위하여 폭넓게 활용되어 왔습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정성스레 엮거나 묶어 문양을 만드는 전통 매듭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창조성, 정교한 예술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 어느 것 하나 그렇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한국 전통 공예품은 단순히 한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작가, 그리고 그의 스승, 그 스승의 스승으로부터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솜씨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형태와 색상, 문양 속에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비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곱게 물들인 색색의 명주실을 엮어 끈을 짜고, 그 끈을 맺고 조여 매듭을 짓고, 손길이 한 번 더해질 때마다 작품 안에 장인의 마음이 담깁니다. 한눈에 보는 매듭은 이러한 전통 매듭의 가치를 되짚고 이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의 매듭 공예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에 박제된 것이 아니라 오늘날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이 책이 한국 매듭을 외국에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되며, 많은 사람들이 한국 매듭을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