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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 도자 / 판화 / 염색

한눈에 보는 백자

『한눈에 보는 백자』는 전통 백자의 가치를 되짚고 이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발간한 책입니다. 우리공예·디자인리소스북 시리즈 중 하나로, 전통 백자의 미감과 제작 기술이 과거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디자인으로 이어져 현대화되길 기대하며 발간하였습니다.

저자/역자 최건, 장기훈, 이정용
정가 16,000원
ISBN 978-89-97252-33-6
발행일(초판일) 2018-01-22 / 2014-11-20
판형 152*210
페이지수 160쪽
도서상태
판매처 교보문고,YES24,인터파크,알라딘,반디

한눈에 보는 백자는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백자를 말하다에서는 백자의 정의와 함께 동·서양의 각기 다른 도자 전통 가운데에서 비롯된 개념의 차이를 소개하며, 장식 기법과 용도에 따라 구분되는 백자의 종류도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9~10세기 이후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자기의 역사 속에서 백자의 흐름을 고려, 조선 전기, 조선 중기, 조선 후기, 근대, 현대로 구분하여 살펴보았습니다.

2백자를 꾸리다는 백자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 도구, 가마 등의 시설을 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전통 백자의 재료는 기록으로만 확인할 수 있을 뿐 그 원형을 밝히기 힘들고 가마나 공방 시설, 도구 역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전통의 맥이 단절되고 급격히 근대화되었습니다. 따라서 문헌과 고고학적 자료, 조선백자의 화학 성분 분석 자료 등을 통해 최대한 고증하고 현재 백자 제작에 쓰이는 재료, 도구, 시설을 참고하여 이 장을 완성하였습니다.

3백자를 만들다에서는 백자청화모란문사발을 중심으로 백자의 제작과정을 담았습니다. 백자는 일반적으로 원료 준비하기, 성형하기, 장식하기, 구워 완성하기의 네 단계를 거치며, 기형과 문양 등에 따라 성형과 장식의 세부 과정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소위 업다지 기법이라 하여 반구형 사발 형태 두 개를 마주 붙여 만드는 달항아리 성형법, 양각과 상감 장식 기법 등을 더불어 소개합니다.

4백자를 누리다에서는 과거와 현대의 우리 백자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조선백자를 비롯하여 각 용도별로 대표적인 백자 유물을 수록하였으며, 우리 시대의 백자 부분에서는 무형문화재나 명장들과 같이 전통백자의 재료와 기법, 형식을 따르는 작가들, 전통백자의 재료와 기법을 지키면서 그 형태와 문양에서 현대적 변형을 보여 주는 작가들, 그리고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고 현대적 조형감각을 가미하여 또 다른 전통을 만들어가는 작가들, 이렇게 크게 세 그룹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최건(전 경기도자박물관장,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장기훈(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장)

이정용(소리도예공방,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 강사)


1장 백자를 말하다

백자의 정의 14

백자의 종류 18

백자의 역사 30

 

2장 백자를 꾸리다

백자의 재료, 태토 48

백자의 유약 50

백자의 안료 52

공방의 시설과 도구 54

가마와 번조 도구 62

 

3장 백자를 만들다

백자 제작과정 72

원료 준비하기 74

성형하기 77

장식하기 88

구워 완성하기 93

 

4장 백자를 누리다

위엄의 상징, 용문항아리 100

자연을 담은 달항아리 104

삶의 미학, 백자사발 106

예와 풍류를 담다, 병과 주자 110

탄생부터 죽음까지, 제기류 114

선비의 벗, 문방구 118

우리 시대의 백자 124

 

참고 자료

장인 150

공예·디자인 지도 151

도판 목록 152

참고 문헌 156

도움 주신 분 157

도움 주신 기관 158

색인 159


인간이 불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 이후 오늘날까지 도자기를 굽는 일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고유의 도자전통이 생겨났지만 특히 자기磁器의 근원지인 동아시아에서 백자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15세기, 세계에서 백자 생산기술을 가진 나라는 중국과 우리나라뿐이었습니다. 가까운 일본조차도 임진왜란(1592~1598)을 계기로 비로소 백자 문화권에 들어서게 됩니다. 당시 백자는 막 대항해시대를 연 서양인들에게 동양의 비밀스런 하얀 금으로 불릴 만큼 귀한 상품이었고 중국과 일본은 수출용 백자를 생산하며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조선은 검소·검약의 성리학적 문화를 반영하는 고유한 백자문화를 수백 년간 고수하였고, 그 결과 화려하지 않지만 진중하고 엄격한 격조를 지닌 동아시아 백자 고유의 모습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백자는 이러한 우리 백자의 특징을 한눈에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백자의 정의, 종류, 역사 그리고 재료와 도구, 제작 과정, 전통과 현대 백자 작품까지 백자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문헌 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현장 취재를 통해 한권에 담았습니다. 또한 사진, 그림, 도면 등의 시각 자료를 최대한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