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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막의 달 여행자

중동,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18개국 60여 개 장소에서 마주한 사람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기

저자/역자 박 솜
정가 13,500원
ISBN 9788997732036
발행일(초판일) 20181205 / 20181205
판형 127*188
페이지수 336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교보문고,YES24,인터파크,알라딘,반디

가장 값싼 표를 사서 늘 한밤중에 도착하지만, 가장 값진 것을 차곡차곡 담아 돌볼 줄 아는 한 여행생활자의 지구반쪽 여행기. 중동,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18개국 60여 개 장소에서 마주한 사람과 삶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전한다. 생생하고 재미난 현지 체험담은 물론,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부가 설명을 담은 부록도 돋보인다. 읽는 맛과 아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깊은 밤을 넘어 아침의 여행을 꿈꾸게 해줄 책이다.  


박 솜

10년 넘는 세월 동안 37개국 여행, 이제 남은 곳은 아프리카 부족국가와 남극이다. 아침엔 인도 카레, 점심은 태국 쌀국수, 저녁은 모로코 따진으로 몸과 마음을 채운다. 이튿날 여행지를 고민하다가 전날 비행기 티켓을 끊곤 다음날 아침 해를 공항에서 맞이하는 일도 있다. 여행에서 사귄 친구들을 떠올리며 방안에서 짜이나 커피를 홀짝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 본업은 초등학교 선생님. 동시에, 인생의 학생으로서 서울불교대학교대학원에서 요가치료학을 공부하고 있다.

www.instagram.com/andsahara


프롤로그

 

Part 1. 단짠단짠 여행의 맛

**이집트 EGYPT

01 내 이름은 박시시 (카이로)

02 연애하고 온 여자는 싫어 (카이로)

03 나의 행복이 빠르크의 행복 (시와)

04 4대 천왕을 찾아서 (룩소르)

05 모나미 누비아 (아스완)

06 여행자의 블랙홀 (다합)

**이스라엘 ISRAEL

07 다마스쿠스 게이트 조심하랬잖아 (예루살렘)

08 가짜 올리브산 가짜 유대인 (예루살렘)

09 모양혜는 예뻤다 (예루살렘, 베들레헴)

10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가방 (텔아비브, 하이파, 나사렛)

 

Part 2. 노 우먼 노 크라이

**요르단 JORDAN

11 웰컴 투 페트라 (페트라)

12 , 베두인이라고 (페트라)

13 맥심 없이 못 살아 (암만, 베다니)

시리아 SYRIA

14 낙원의 가방세 (다마스쿠스)

15 너도 혹시 단군의 후손? (하마)

16 흩어진 진주 (알레포)

터키 TURKEY

17 시골마을의 생일파티 (안타키아)

18 두 명의 프랑스여자 (셀축, 에페스)

19 차이 한 잔 어때요 (이스탄불)

20 이스탄불의 박상민 (이스탄불)

21 사프란 꽃밭에서 신라면을 (사프란볼루)

22 채소 장수는 어디에? (카파도키아)

23 세 나라의 쿠르드 (반호수, 샨르우르파, 마르딘)

 

Part 3. 베르베르인과 낮잠을

모로코 MOROCCO

24 시간이 멈춘 그곳 (페즈)

25 단 하루라면, 마라케시로 (마라케시)

26 사하라의 이방인 (켈라마구나)

27 아마도 거짓 가이드 (와르자잣)

28 바람과 모래와 별 속에 친친 (사하라)

29 제발 비행기 좀 태워줘 (셰프사우엔, 카사블랑카)

인도 INDIA

30 나 진짜로 온 거야? (델리)

31 빠하르간지의 인크레더블 인디아 (델리)

32 바람을 따라 걷다 (자이푸르)

33 푸른 시바의 마을 (조드푸르)

34 쓰레기산 너머의 요리 선생님 (자이살메르)

35 돈 좀 줄래? 우린 친구니까 (자이푸르)

36 인도 꽃미녀 (자이푸르)

37 신들의 거처에서 (아그라, 델리)

38 진흙 속에 피는 꽃 (델리)

 

Part 4. 꽃은 시들지만 씨앗은 남아

튀니지 TUNISIA

39 지중해의 맛 (튀니스)

40 빨강색 여권을 가진 사나이 (두즈)

41 영어가 뭐예요 (튀니스)

이란 IRAN

42 위 러브 아메리카 (테헤란)

43 차라투스트라의 향기 (이스파한)

44 여긴 어디, 난 누구 (야즈드)

45 페르세폴리스에서 소서노를 외치다 (쉬라즈)

46 비상 상황, 이란 빠져나오기 (테헤란)

두바이 DUBAI

47 까마득히 높은 빌딩 아래에서 (두바이)

레바논 LEBANON

48 레바논의 시리아인 (베이루트)

49 연이은 총성 (트리폴리, 비블로스, 사이다, 티레)

 

Part 5. 쌀알만 한 영혼

아르헨티나 ARGENTINA

50 이곳엔 싼 게 없어요 (부에노스아이레스)

볼리비아 BOLIVIA

51 혹독한 고산병 신고식 (우유니)

페루 PERU

52 슬리퍼를 신고 마추픽추로 (쿠스코)

칠레 CHILE

53 추울 땐 퀴노아 주스 (산티아고, 발파라이소)

태국 THAILAND

54 간섭은 사양할게요 (방콕)

라오스 LAOS

55 반짝반짝 사람들 (루앙프라방, 방비엥)

캄보디아 CAMBODIA

56 사원 그늘에 앉아서 (씨엠립)

 

에필로그

사진첩


마치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전하듯 담백하게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현지의 향취가 묻어납니다. 마지막 장을 읽는 순간 또 다른 나라의 여행기를 기대하게 하는 책, 여행을 꿈꾸게 하는 책.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좋은 동인이 될 것 같습니다.

원정혜, 요가지도자, 동국대학교 교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의 거리를 직접 걸으며, 현지인과 대화하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특히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충실히 설명해서, 읽을수록 눈과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이은상, 공주대학교 교수

 

 

말이 통하지 않아도, 신의 이름이 달라도,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지라도

사막의 달처럼 먼 길을 비춰줄 소중한 만남의 기록

 

베르베르인과 함께 사막 한가운데서 낮잠을 즐기고, 유적에 둘러앉아 베두인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인도의 가정집에서 요리를 배우거나, 슬리퍼를 신고서 마추픽추를 넘나듭니다. 때론 축포 소리에 혼비백산하고, ‘박시시()’가 내 이름인가 싶은 데다 우정과 구애, 친절과 영업 사이를 오가는 남자 사람 친구 덕분에 골치가 아프지만, 그래도 여행이란 인생의 즐겁고 행복한 일 아닐까요.

프랑스의 시인 오르탕스 블루(Hortense Vlou)그 사막에서/그는 너무나 외로워/때로는 뒷걸음질로/걸었다/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보려고”(김화영 번역)라고 읊었지만, 존재 근원의 외로움을 표상하는 사막이란 시공간에 두둥실 떠오른 달 같은 만남의 기억이 이 여행생활자의 먼 길을 등대처럼 비춰줍니다. 그 달은 가장 값싼 표를 사서 늘 한밤중에 도착하는,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를 반기는 이국의 첫 얼굴입니다. 또 이슬람 여러 나라들의 국기에 별과 함께 그려져 신비로운 옛이야기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죠. 중동,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18개국 60여 개 장소의 여정을 담은 박 솜의 첫 번째 여행기, 사막의 달 여행자에는 고향을 떠나온 사람의 두려움과 기대감, 이방인의 모험과 실패담, 낯선 문화의 아름다움과 불편함, 역사의 기억과 미래의 희망이 깃들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탈한 입담에서 과즙처럼 배어나는 해박한 지식과 인간을 향한 애정이 새콤달콤 마음속으로 스며듭니다.

각 파트의 첫머리마다 여정에 어울리는 시구나 문구를 소개해두었고, 여행국별 지도와 등장인물 소개도 곁들였습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정보나 지식들에 부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장 끝머리에 부록을 곁들여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사람, 떠나지 않아도 여행기를 읽는 것만으로 행복한 사람, 언젠가 자신의 여행기를 쓰고 싶은 사람, 생생한 현지 체험담을 곁들인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읽는 맛과 아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깊은 밤을 넘어 아침의 여행을 꿈꾸게 해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