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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 히구치, 기괴한 이미지의 매력은 무엇일까? (2)

작성일: 2025.10.27

조회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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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의 반대편: 괴기함과 추, 미학의 또 다른 영역

이 두 개념은 현대 예술과 미학에서 전통적인 아름다움의 범위를 넘어서는 중요한 이론적 틀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예술, 문학, 영화, 또는 기타 창작 분야에서 매우 강력한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표현 방식은 단순히 시각적 충격을 주는 것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탐구하고 관객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였다. 



22 개정 교육과정 『미술 감상과 비평』, 33쪽, 미진사

『생각해보면 고독은 아름답다』, 시게사토 이토이 도서 표지 작품, 호보니치 출판(2024년 더 현대 서울 전시)


-언캐니(Uncanny)
‘언캐니’는 캐니(canny, 신중한, 익숙하고 편안한)의 반대 개념으로, ‘낯선’, ‘두려운’, ‘기묘한’이라는 뜻으로 발전했다.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옌슈(Ernst Jentsch)가 처음 개념화했으며,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1856~1939/오스트리아)가 ‘
억압된 무의식적 기억이나 감정이 표면으로 드러날 때 느껴지는 불편함’이라며 심리학적으로 정리했다. 
이는 친숙함과 낯섦이 동시에 느껴질 때 발생하는 기묘하고 불안한 감정을 뜻하며 
초현실주의 미술이 대표적인 예이다.

-추(醜)의 미학 
카를 로젠크란츠(Karl Rosenkranz/1805~1879/독일)가 그의 저서 『Aesthetics of Ugliness』(1853)에서 
기존 미학에서 배제되었던 ‘추’를 미학의 필수 요소로 재해석했다.
그는 '추'를 통해 인간의 한계와 삶의 부조리를 드러내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본질과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 미술에서 '추'는 단순히 아름다움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사회적 금기를 깨뜨리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시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히구치 유코 경력 
타마 미술대학 재학 중이던 1999년부터 개인전을 열기 시작했으며 
2014년 『두 마리의 고양이(Futari no Neko)』라는 그림책으로 작가로 데뷔했다. 
2015년 1월에는 자신의 오리지널 브랜드 “구스타브Gustav”를 런칭했으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 전국 10개 미술관에서 <히구치 유코 CIRCUS>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림뿐만 아니라 인형, 나무 미니북, 병풍, 드레스, 쿠션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제작한다. 
또한 구찌, 유니클로, MOE 잡지, 모스버거, 홀베인 등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했다. 
2019년에는 도쿄 오모테산도 근처에 보리스 자카텐(Boris Zakkaten)이라는 자신의 갤러리 겸 상점을 오픈했다.


작성자
미진사 본부장 최진선

참고 자료 및 사이트
2022 개정 교육과정 미술 감상과 비평, 미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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