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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미술: 공간과 시간을 점유하는 예술 (1)

작성일: 2025.12.08

조회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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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1932~/한국)  바람-민속놀이(붉은 천/바람에 따라 크기가 변함/1971년) 

1970년대 한국 실험 미술로서 특정 장소의 자연 환경(바람)을 작품의 핵심 요소로 활용, 

우연적 퍼포먼스, 동양의 자연관을 반영하며 한국적 설치 미술의 사례를 보여준다. 



설치 미술(Installation Art)은 매우 광범위한 미술 용어로서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 
미니멀리즘, 개념 미술, 대지 미술(Land Art) 등 전통적인 조각이나 회화의 경계를 넘어 
공간 전체를 활용하는 다양한 실험적인 미술 경향 등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이래 전시 장소 자체를 작품의 일부로 인식하는 일련의 미술 경향을 말한다. 
좀더 좁은 의미로는 작품과 장소의 사회적, 역사적 맥락까지 고려하여 
관람객에게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장소 특정적 예술(Site-Specific Art)’이라고 한다. 
이는 1970년대 공공 미술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폐공장을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공장의 성격과 역사적 의미가 작품의 중요한 핵심 개념과 연관된다. 
설치 미술의 특성은 일시성(Temporality), 현장성(Site-Specificity), 관객 참여의 중요성 등을 들 수 있다. 
오늘날 설치 미술은 미술관에 국한되지 않는 공간의 확장성과 공공성의 확대, 디지털 시대의 경험 중시 등 
현대 사회의 트랜드를 반영하며 현대 미술의 주요 장르로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1. 초기 기원(1960년대 이전)
회화, 조각, 건축의 경계가 모호한 설치 미술의 기원은 선사 시대 동굴 벽화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설치 미술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태동은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미술 경향에 있다. 
대체로 다다이즘의 영향을 받은 대규모 아상블라주 등의 등장과 함께 시작했다고 본다. 
특히, 1950년대 말 앨런 카프로(Allan Kaprow)는 설치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해프닝(Happening)을 통해 
관객 참여적이고 공간 전체를 활용하는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는 1960년대 설치 미술의 개념적 토대가 되었다. 


엘 리시츠키(El Lissitzky) <프로운 라움(Proun Raum)>(1923)

러시아 구성주의의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 추상 형태들을 3차원 공간에 배치하여 

관람객이 공간 속을 걸으며 다양한 시점에서 작품을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 1920~1930년대 쿠르트 슈비터스(Kurt Schwitters) 

<메르츠바우(Merzbau)>는 일상의 폐품, 쓰레기 등을 수집하여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공간을 변형하며

 건축적 구조물로 성장한 최초의 환경 예술(Environmental Art) 사례


· 1938년 국제 초현실주의자 전시(The International Surrealist Exhibition)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이 전시 디자인을 총괄하였으며 음악, 냄새, 천장에 매달린 오브제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 전시



 1. 왜 1960년대에 특히 설치 미술이 부각되었을까?
 2. 설치 미술에서 '원작'의 개념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가?
 3. 설치 미술의 공공성이 현대 사회에서 갖는 의미는?
 4. 설치 미술의 상업화는 어떤 문제를 제기하는가?
 5.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설치 미술의 사례와 특징은 무엇인가?


작성자

미진사 본부장 최진선


참고 사이트 및 자료

https://www.tate.org.uk/art/art-terms/i/installation-art

https://www.theartstory.org/movement/installation-art

『서양미술사전』, 정연심 외, 미진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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