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사 로고

메뉴열기

함께, 배우다

추상 미술은 하나의 유파일까?

작성일: 2025.06.23

조회수: 35

0

리히터(Richter, Gerhard/1932~/독일) 20.6.05(컬러 사진에 유채 물감/10×14.7cm/2005년)



20세기 초 유행한 추상 미술(抽象 美術, Abstract Art)은 사실적인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순수한 

조형 요소(점, 선, 면, 색 등)만으로 작가의 감정, 아이디어, 개념 등을 드러내는 예술이다. 

하지만 추상 미술은 단일한 유파라고 정의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서정적 추상, 기하학적 추상, 추상표현주의, 

앵포르멜, 미니멀리즘 등 다양한 유파들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에 가깝다. 

즉, 추상 미술은 하나의 흐름으로 정의하기보다는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순수 조형 요소에 집중하는

다양한 예술적 시도들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1. 역사

‘추상 미술’이라는 용어가 언제 등장했는가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1910년대부터  

칸딘스키, 몬드리안 등 선구자들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당시 추상주의(Abstractionism), 

비대상 미술(Non-objective Art), 구체 미술(Concrete Art) 등 다양한 용어와 함께 사용되었다. 

1930년대 미술 이론가들이 공식적으로 체계화했고 20세기 중반 이후의 미술을 설명하는 

가장 일반적인 용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렇게 추상 미술은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왔기 때문에 

맥락적 이해가 가능하다. 가령 칸딘스키의 서정적 추상은 추상 표현주의의 탄생에 영감을 주었고, 

몬드리안의 기하학적 추상은 이후 미니멀리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한국 추상 미술에서와 같이 다양한 지역에서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2. 어원
‘추상(Abstract)’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abstrahere(떼어내다, 분리하다)’에서 유래했으며 
한자는 뽑다, 끌어내다의 추(抽)와 형상, 모양의 상(象)으로 구성되었다. 
즉, 우리가 일상적으로 인지하는 사물의 외형이나 기능에서 벗어나 그 본질적인 요소나 감정들을 
추출하거나 분리해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자가 복잡한 현상 속에서 
특정한 원리를 추출해내는 것처럼, 예술가는 자신이 포착한 감정이나 생각을 순수한 
조형 요소들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다. 


칸딘스키(Kandinsky, Vassily/1866~1944/러시아 → 프랑스) 에드윈 캠벨을 위한 패널 4번(캔버스에 유채 물감/163×122.5cm/1914년)

몬드리안(Mondrian, Piet Cornelis/1872~1944/네덜란드)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캔버스에 유채 물감/66×86cm/1930년)


작성자
미진사 본부장 최진선

참고 자료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미진사)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미술 감상과 비평 교과서(미진사)
2022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미술① 교과서(미진사)
2022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미술② 교과서(미진사)
#미술용어#추상미술#서정적추상#기하학적추상#추상표현주의#앵포르멜#미니멀리즘#비대상미술#구체미술#칸딘스키#몬드리안#조형요소#예술의역사#예술철학#한국추상미술#추상의본질#감정과아이디어#예술적시도#20세기미술#추상미술의역사

댓글0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