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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화, 새기지 않고 찍어내는 예술

작성일: 2025.08.18

조회수: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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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화(Planographic Printmaking)는 영어 ‘플라노(Plano, 평평한)’와 ‘그래픽(graphic, 그리다, 표현하다)’에서 

유래한 단어로, 판면을 새기지 않고 평평한 판에 잉크를 묻혀 찍어내는 판화 기법을 의미한다. 

회화처럼 자유 분방한 선과 농담 효과가 가능하며 데칼코마니와 일부 현대 인쇄 기법은 평판화의 원리를 응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평판화는 전통 기법의 예술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현대적 창작과 산업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회화적 표현과 대량 생산의 장점을 동시에 지닌 석판화는 

전통적으로 크게 2가지로 나뉜다.



 1. 석판화 (Lithography)


샤갈(Chagall, Marc/1887~1985/러시아→프랑스) 서커스의 르 마리아주(석판화/52×37.5cm/1967년)



고대 그리스어 ‘리토스(lithos, 돌)’과 그래피(graphy, 그리다, 쓰다)의 합성어로 석판과 같은 평평한 면에 유성과 수성의 

반발 원리를 이용하는 판화 기법이며 포스터와 같은 상업적 용도로도 사용된다. 

상업적 석판화의 대표적 예로 오프셋 인쇄(Offset Printing)는 판에 잉크를 묻혀 고무 판에 이미지를 전사한 후, 

이를 종이에 대량 인쇄하는 방식이다. 책, 잡지, 포스터 등 현대 인쇄 산업 전반에 사용된다. 

또한 포토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는 사진 이미지를 감광재를 이용해 판 위에 전사하고,

석판화의 물과 기름의 반발 원리를 이용해 인쇄한다. 사진과 판화의 결합으로 현대 상업 인쇄, 포스터 제작, 예술 작품 

등에서 활용된다. 



제작 방법: 석판(주로 석회암) 또는 금속판 위에 유성 안료(크레용, 해먹, 유성펜, 색연필 등)로 그림 그리기 

→ 아라비아 고무액 등을 판면에 발라 친수성 부분을 고착 → 물에 적신 스펀지로 판면을 깨끗이 닦음 

→ 유성 잉크 칠하기 → 석판용 프레스기로 찍어내면 유성 재료가 묻은 부분만 종이에 전사됨



 2. 모노타이프 (Monotype)



고든(Gordon, Grady/미국) 『나흐트 나흐트(NACHT NACHT)』(모노타이프/2015년)

이 작품은 작가가 2년 동안 제작한 모노타이프 판화를 모은 아트북(에칭 인쇄)이다. 고든은 플렉시글라스(Plexiglas) 표면에 검은 잉크를 두껍게 칠한 후 일부를 닦아내거나 긁어내는 방식으로 독특한 질감이 있는 불길한 해골, 인물들을 창조한다. 그는 다양한 문화의 신화를 참조하여 집단적 무의식을 표현한다. 



그리스어 ‘모노(Mono, 하나)’와 ‘타이프(Type, 형태, 종류)’의 합성어로, 한 번만 찍을 수 있는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회화적이고 즉흥적인 표현이 가능하며, 작품마다 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나타낼 수 있다. 
다른 판화와 다른 가장 큰 특징으로, 한 번 찍어내면 판면의 그림이 대부분 사라지므로 동일한 작품을 복제할 수 없으며, 
잔여 이미지를 활용해 변형된 작품(고스트 프린트)을 제작할 수 있다. 

제작 방법: 유리판, 아크릴판, 또는 금속판 위에 물감, 잉크, 크레용 등 다양한 재료로 그림 그리기 
→  종이를 올리고 프레스기나 바렌, 또는 손으로 문질러 그림을 전사. 이 과정에서 판면의 그림은 한 번만 전사되며, 
동일한 작품을 복제할 수 없다.


 1. 평판화는 주로 어떤 예술 분야에서 활용될까?
 2. 상업 인쇄에서 평판화가 여전히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3. 평판화는 언제 처음 시작되었으며, 역사적으로 어떤 예술 운동과 관련이 있을까?
 4. 평판화가 다른 디지털 아트와 융합된 사례가 있을까?


작성자
미진사 본부장 최진선

참고 사이트 및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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