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예술의 실험적 여정 - 1. 세상을 보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추상적 형태로 재해석하는 틸만스는
2000년 사진가로서 처음으로 터너 상을 수상하며 사진 매체의 위상을 재정립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 세계는 빛의 물리적 특성 탐구(크로마틱 애버레이션 활용),
무아레 패턴 실험, 사진 인화지를 구기거나 약품으로 직접 조작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 모색,
정치적, 사회적 참여 등 사진의 경계를 재정의하며,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틸만스(Tillmans, Wolfgang/1968~/독일)
혼합된 빛(Mischlicht/잉크젯 프린트, 디본드에 장착된 아티스트 프레임/207.5x135cm/ 2011/마우린 팔리, 런던)
사진(寫眞/Photography)은 ‘빛(phōtós)으로 기록하다(grapho)’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19세기 카메라가 발명되면서 인간의 눈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순간을 포착하고 남길 수 있게 해주었다.
이렇게 현실의 기록자로 시작된 사진은 극사실주의 표현의 도구,
상상을 초월하는 예술적 표현 수단으로,
그리고 ‘사진 예술’로서 디지털 시대인 현대에도 가장 다양한 모습을 지닌 매체이기도 하다.
사진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구도(Composition), 노출(Exposure), 움직임과 흐름(Motion and Flow) 등
다양한 표현 기법들은 사진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프레임과 구도
사진가는 특정 부분을 선택하고 프레임 안에 자신만의 시각적 서사를 창조한다.
대상은 예술가의 시선과 해석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흐릿한 전경 뒤로 물 웅덩이를 뛰어넘는 남자의 모습과 그 아래 비친 그림자가 기하학적 구성과 인물의 조화를 이룬다.
이 작품은 우연과 순간을 포착한 대표작으로, 1952년 작가가 확립한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의 미학을 보여준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Henri Cartier-Bresson/1908~2004/프랑스)
파리 생라자르 기차역 뒤(Derrière la Gare Saint-Lazare/젤라틴 실버 프린트/35.5×24cm/1932/메트로폴리탄 미술관)
2. 빛의 활용과 미학
빛의 물리적 특성을 예술적 도구로 활용하는 사진은 빛의 방향, 강도, 색온도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와 메시지는 극적으로 달라진다.
가령 렘브란트 조명(Rembrandt Lighting)은 얼굴의 한쪽이 밝고 다른 쪽이 어두우며, 볼에 삼각형 모양의 하이라이트가 생기는 특징을 보인다.
화가 램브란트의 인물화에서 영향을 받은 이 기법은 45도 각도의 조명을 활용하는데 인물에 강한 명암 대비와 입체감을 부여한다.
리보비츠(Leibovitz, Annie/1949~현재/미국)
마리옹 꼬띠아르(Marion Cotillard) 초상 사진(연도 미상)
3. 시간의 재해석과 추상화
셔터 속도와 움직임, 노출 등을 통해 정적인 순간의 사진이지만 시간의 연속성을 담아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이르는 초장시간 노출 기법으로 유명한 작가는 시간의 흐름을 한 장의 사진에 중첩시켜 표현하는 독특한 방식을 보여 준다.
정물화 같은 경우 사진으로 표현한 바니타스(Vanitas)로 해석된다.
웨슬리(Wesely, Michael/1963~/독일)
정물(Still Life/C-Print, 아크릴 유리/85× 100cm/2024)
1. 현대 사진에서 ‘일상의 예술화’는 어떤 의미인가?
2. 현대 디지털 사진에서 전통적인 사진 기법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3. 사진이 ‘현실’을 재현하는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현실’을 만드는 것인가?
4. 사진 예술에서 ‘물질성(예: 인화지, 화학 반응)’은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도 의미가 있을까?
참고 사이트 및 출처
https://www.artnet.com/artists/michael-wesely/
https://www.format.com/magazine/resources/photography/rembrandt-lighting
#미술용어 #사진정의 #사진예술 #Photography #프레임과구도 #빛 #렘브란트조명 #시간의재해석 #결정적순간 #앙리카르티에브레송 #마이클웨슬리 #현대사진 #디지털사진 #사진미학 #볼프강틸만스 #사진기법 #바니타스
한국인 교수진이 이끄는 미국 미술교육의 새로운 물결, AACIG를 만나다! 글로벌 미술교육 무대에서 빛나는 한국인 연구자들의 네트워크
미국에서 시작된 28,000명 미술교사들의 지식 보고(寶庫), 지금 바로 무료로 참여하세요! 팬데믹에서 탄생한 글로벌 미술교육 혁신 네트워크
사진 예술의 실험적 여정 - 1. 세상을 보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원근법이란?
여백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댓글0